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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업부, 내년 상반기 EU 의장국 스웨덴과 IRA 대응 논의

김형욱 기자I 2022.11.15 18:31:07

그린·디지털 중심 경제협력 확대 방안도 논의

[이데일리 김형욱 기자] 산업통상자원부가 내년 상반기 유럽연합(EU) 순회 의장국인 스웨덴과 전기차 보조금 지급을 제한하는 미국 인플레이션 감축법(IRA)에 대한 대응 협력방안을 논의했다.

정대진 산업통상자원부 통상차관보(오른쪽)가 15일 서울 코트야드 메리어트호텔에서 호칸 제브뤨(Hakan Jevrell) 스웨덴 외교부 통상차관과 면담하고 있다. 둘은 미국 인플레이션 감축법(IRA) 대응 협력방안 등을 논의했다. (사진=산업부)
15일 산업부에 따르면 정대진 산업부 통상차관보는 이날 서울 코트야드 메리어트 호텔에서 호칸 제브뤨(Hakan Jevrell) 스웨덴 외교부 통상차관과 면담하고 IRA 대응 협력 등 현안을 논의했다.

정 차관보는 면담에서 스웨덴이 내년 상반기 EU 순회 의장국으로서 IRA 관련 논의에서 주도적인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한다며 대응 동향을 공유하고 협력 방안을 논의하자고 제브뤨 차관에게 제안했다. 제브뤨 차관도 스웨덴 역시 IRA에 대한 우려를 공유한다며 문제 해결을 위해 협력하자며 화답했다고 산업부는 전했다.

스웨덴 역시 미국 내 전기차 비중은 크지 않지만 볼보와 사브, 코닉세그 등 다수의 자동차 회사가 있어 미국 IRA에 따른 북미 시장 확대에 제약 우려가 있다. 산업부 통상교섭본부는 IRA에 공동 대응하고자 스웨덴과도 협력해 왔다. 지난 9월엔 양국 통상부처 국장급이 화상 면담했고, 지난달 19일엔 안덕근 통상교섭본부장이 주한스웨덴대사와 면담했다.

둘은 IRA 외에 그린, 디지털 전환을 중심으로 한 양국 경제협력 확대 방안을 논의했다. 조만간 스웨덴 스톡홀름에서 양국 경제협력 확대를 위한 제2차 한-스웨덴 산업협력위원회 회의를 열고, 내년 상반기 중 3차 한-스웨덴 디지털 경제통상포럼도 열기로 했다. 양국 교역, 투자규모는 지난해 들어 큰 폭 증가 추세다.

정 차관보는 이와 함께 제브뤨 차관에게 한국의 2030 부산세계박람회 유치 의지와 준비 상황을 설명하고 스웨덴 정부의 지지를 요청했다고 산업부는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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