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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 빈집 14만가구 돌파…전남·전북·경북 ‘집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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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다원 기자I 2026.07.28 15:41: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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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어촌 빈집 8.3만가구…전체의 59% 차지
전남 빈집 최다…부산 도시 빈집 1위 기록
충남 증가폭 최대…대전은 빈집 60% 급감

[이데일리 이다원 기자] 전국 빈집이 14만가구를 넘어선 가운데 농어촌 빈집이 전체의 60% 가까이를 차지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전남·전북·경북·경남 등 남부 4개 도에 농어촌 빈집 10채 중 7채가 몰린 것으로 조사됐다.

[본 이미지는 AI 기술을 활용해 제작되었습니다.]
[본 이미지는 AI 기술을 활용해 제작되었습니다.]
29일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소속 김종양 국민의힘 의원이 한국부동산원으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올해 기준 전국 빈집은 14만 971가구로 지난해(13만 4009가구)보다 6962가구(5.2%) 증가했다. 이 가운데 농어촌 빈집은 8만 3169가구(59.0%), 도시 빈집은 5 만7802가구(41.0%)로 집계됐다.

지난해보다 농어촌 빈집은 5074가구, 도시 빈집은 1888가구 늘어 증가분의 대부분이 농어촌에서 발생했다.

지역별로는 전남이 1만 9527가구로 전국에서 빈집이 가장 많았다. 이어 전북(1만 9495가구), 경북(1만 8145가구), 경남(1만 5834가구), 부산(1만 3297가구), 강원(6915가구), 대구(6100가구), 경기(5799가구), 인천(5720가구), 충북(5489가구), 서울(5102가구) 순이었다. 세종은 738가구로 가장 적었다.

농어촌 빈집은 전남(1만 5930가구), 경북(1만 5394가구), 전북(1만 4891가구), 경남(1만 2883가구)에 집중됐다. 이들 4개 지역의 농어촌 빈집은 5만9098가구로 전국 농어촌 빈집의 71.1%를 차지했다.

지방 광역지자체의 경우 세종은 전체 빈집의 99.9%가 농어촌에 있었고 충남(88.6%), 경북(84.8%), 충북(82.8%), 전남(81.6%), 경남(81.4%)도 빈집 대부분이 농어촌에 몰려 있었다.

지난해와 비교하면 충남의 농어촌 빈집은 5767가구에서 8196가구로 2429가구(42.1%) 증가해 가장 큰 증가폭을 기록했다. 이어 경북은 2277가구, 전북은 1736가구 각각 늘었다. 반면 경기(-1228가구), 전남(-295가구), 강원(-194가구), 제주(-162가구), 울산(-98가구), 대전(-57가구)은 농어촌 빈집이 감소했다.

증감률 기준으로도 충남(42.1%)이 가장 높았고 인천(22.5%), 경북(17.4%), 전북(13.2%), 세종(7.1%), 충북(5.7%), 경남(0.3%) 순으로 증가했다. 반면 대전(-46.3%), 경기(-30.5%), 제주(-21.0%), 울산(-18.0%), 강원(-4.1%), 전남(-1.8%)은 감소세를 보였다.

도시 빈집은 부산이 1만 2920가구로 전국에서 가장 많았다. 이어 서울(5102가구), 대구(4905가구), 전북(4604가구), 광주(3970가구), 전남(3597가구), 경기(3005가구), 경남(2951가구), 경북(2751가구) 순이었다. 광주는 지난해보다 77.7% 늘어 증가율이 가장 높았고 인천(38.5%), 울산(33.8%)도 증가세가 두드러졌다. 반면 대전은 도시 빈집이 4868가구에서 1938가구로 60.2% 감소했고 서울도 24.0% 줄었다.

김 의원은 “부처별로 이원화된 관리 체계를 일원화해 범정부 차원의 통합 빈집 관리 시스템을 구축하고, 자진 철거 능력이 없는 빈집 소유주나 연고가 불분명한 방치 빈집에 대한 철거 비용 지원과 세제 혜택을 확대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빈집을 귀농·귀촌인 임대주택과 외국인 근로자 숙소, 마을 공용시설 등으로 재활용할 수 있도록 국비 지원 사업을 대폭 늘려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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