X

“버리러 안 내려간다”…생활 동선부터 바꾼 휴롬 음식물처리기[써보니]

이 기사 AI가 핵심만 딱!
애니메이션 이미지
김영환 기자I 2026.04.30 12:00:03

음식물 쓰레기 ‘보관→배출’ 구조에서 ‘즉시 처리’로 전환
초고온 건조·분쇄로 냄새·부피 동시 해결…만족도 높아

[이데일리 김영환 기자] ‘언제 버리느냐’가 아니라 ‘언제까지 참느냐’. 음식물 쓰레기의 처리가 인내심의 문제로 느껴진다면 이미 불편은 시작된 상태다. 특히 4월 중순을 넘어서며 한낮 기온이 30℃를 육박할 만큼 껑충 오르면서 주방은 냄새와 벌레 문제에 직면했다. 휴롬 음식물처리기 2세대를 사용해본 이유다.
휴롬 2세대 음식물처리기(사진=김영환 기자)
가장 크게 달라진 점은 생활 패턴이다. 더우면 더울수록 음식물 쓰레기를 들고 엘리베이터를 오르내리는 일이 잦아지게 마련이다. 과거 빌라에 살던 때를 생각하면 1ℓ짜리 종량제 봉투에 음식물 쓰레기가 가득 담기는 시간까지 기다리는 것도 고역이었다. 지금은 RFID 방식 음식물쓰레기가 단지에 설치돼 있어 무시로 처리하면 되지만 이마저도 귀찮아진다는 게 문제다.

휴롬 음식물처리기의 사용 방법은 매우 간단했다. ‘락’(Lock) 상태를 다이얼식 해제 버튼으로 돌려 ‘언락’(Unlock) 시킨 뒤 뚜껑을 열어 음식물 쓰레기를 넣는다. 기본적인 효과를 확인하기 위해 ‘표준’ 동작을 시키면 음식물 쓰레기 양에 따라 최소 4시간, 최대 8시간 동작을 시작한다. 120℃ 고온으로 수분을 날린 뒤 건조된 상태에서 분쇄를 하는 방식이다.

몇 달 전 받아뒀다 다 먹지 못하고 방치해 상태가 안 좋아진 참외를 통째로 넣어봤다. 5~6시간 쯤 지났을까, 뚜껑을 열어보니 젖은 음식물 쓰레기가 아니라 바짝 마른 형태의 결과물이 드러났다. 처음에 뭘 넣었는지 모를 정도로 짙은 갈색의 결과물이 남아 있었다. 부피는 처음 넣었던 참외의 4분의1~5분의1 수준으로 느껴졌다. 휴롬 측에 따르면 최대 96%까지 부피를 줄인다고 한다.

가장 놀라운 건 냄새가 전혀 나지 않는다는 점이다. 음식물이 부패하는 과정 자체를 차단하는 구조라 처리 중이나 이후에도 불쾌한 냄새가 남지 않는다. 동작하는 가운데도 처리기 주변에서 냄새를 맡아봤으나 전혀 느껴지지 않았다. 음식물 쓰레기를 보관하는 시간이 길수록 악취가 심해지는 기존 방식에서 완벽한 해방감을 느꼈다.
휴롬 2세대 음식물처리기 사용 후 배출되는 건조 잔여물(사진=김영환 기자)
‘쾌속 모드’는 1인 가구가, ‘중간 투입’은 다인 가구가 편의를 느낄만한 기능이다. 2세대에 새롭게 추가된 ‘쾌속 모드’ 500g 이하의 소량 쓰레기를 3시간 내에 처리 가능하다. 식사 시간이 저마다 다른 다인 가구에선 음식물을 건조하는 도중에 추가 투입이 가능하다는 점이 매력적이다. 한 번 작동하면 끝날 때까지 기다려야 하는 여타 제품과 달리 작동 중에도 추가로 음식물을 넣을 수 있어 실제 사용 빈도를 높여줬다.

소음도 예상보다 크지 않았다. 주방에서 돌아가고 있어도 신경 쓰일 정도는 아니었고 야간 사용도 크게 부담스럽지 않은 수준이다. 주방에서 벗어나 안방문을 닫고 잠을 청해도 제품이 가동하고 있는지 전혀 모를 정도였다. 다만 건조 과정에서 일정 시간 이상 가동되는 만큼 주방에서 일을 한다면 민감한 사람들에게는 무시할 수 있는 수준까지는 아니다. 소음은 25dB(데시벨) 수준이다.

체감 만족도를 끌어올린 건 ‘배출 스트레스 해소’다. 음식물 쓰레기를 들고 이동해야 하는 번거로움, 음식물 쓰레기 근처에서 비행하는 초파리 등 여름철 특유의 불쾌한 경험에서 벗어난다는 점은 생각보다 큰 변화였다. 토양을 훼손하고 지하수를 오염시키는 음식물 쓰레기의 수분을 건조시켜 친환경을 실천할 수 있다는 점 역시 만족도를 높여줬다.

이 기사 AI가 핵심만 딱!
애니메이션 이미지지

주요 뉴스

ⓒ종합 경제정보 미디어 이데일리 - 상업적 무단전재 &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