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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산만 나뒹굴어"...'서천 묻지마 살인' 피해자 마지막 모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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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지혜 기자I 2025.03.04 19:10:57
[이데일리 박지혜 기자] “돈을 잃고 스트레스를 받았다”는 이유로 처음 보는 여성을 살해한 30대 남성이 범행 전 거리를 배회하며 범행 대상을 물색한 것으로 드러났다.

CCTV에 포착된 이른바 ‘서천 묻지마 살인 사건’ 피의자 A씨 (사진=채널A 영상 캡처)
충남 서천경찰서는 일면식이 없는 40대 여성을 살해한 혐의(살인)로 30대 남성 A씨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했다고 지난 3일 밝혔다.

A씨는 이날 새벽 서천군 사곡리의 한 인도에서 마주친 여성을 갖고 있던 흉기로 마구 찔러 살해한 혐의를 받고 있다.

피해자는 같은 날 오전 3시 45분께 인도 부근 공터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경찰은 전날 오후 11시 56분께 “운동을 나간 뒤 밤늦도록 집에 오지 않는다”는 피해자 가족의 112 실종 신고를 접수하고 수색에 나선 상태였다.

범행 현장 인근 폐쇄회로(CC)TV에는 우산을 쓴 피해자가 사람이 없는 인도를 걸어가고 10여 분 뒤 그 우산이 도로에 나뒹구는 장면이 담겼다.

다만 시신이 발견된 곳 인근에는 서천읍내 중심부와 멀지 않은 곳임에도 방범용 CCTV가 없었다.

CCTV에 찍힌 이른바 ‘서천 묻지마 살인 사건’ 피해자의 모습 (사진=채널A 영상 캡처)
경찰은 인근 CCTV 등을 토대로 추적해 A씨를 서천군 주거지에서 긴급 체포했다.

A씨는 경찰에 “최근 사기를 당해 돈을 잃었다. 너무 큰 스트레스에 시달렸고 세상이 나를 돕지 않는 것 같아 힘들었다”며 “그래서 흉기를 들고 거리로 나왔고 피해자를 보자마자 살해했다”고 진술했다.

범행 전 모자와 마스크를 쓴 채 거리를 배회하며 범행 대상을 물색하는 A씨의 모습도 CCTV에 포착됐다.

경찰은 당시 A씨가 흉기를 소지하는 등 범행을 사전에 계획한 것으로 보고 수사를 이어가고 있다.

또 A씨에 대한 신상정보 공개도 검토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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