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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팩트체크]“아우디 A3 할인판매, ‘평택 에디션’인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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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재웅 기자I 2018.07.26 16:51:15

딜러 임직원 및 지인 위주로 이미 선계약..실구매는 ''하늘의 별 따기''
리스 방식으로만 구매 가능..조건따라 3400만원 이상까지 가격 올라

아우디 A3 스포트백. 아우디코리아 제공
[이데일리 노재웅 기자] “아우디 A3를 아반떼 가격으로 살 수 있다고 하던데, 혹시 오래된 평택항 재고 물량이라 문제 있는 제품은 아닌가요?”

지난 25일 아우디코리아가 A3 3000여대에 대해서 40%에 달하는 파격적인 할인 판매를 할 것이라는 소식이 나온 직후 쏟아진 물음 가운데 가장 많았던 내용이다. 싼 가격은 좋지만 혹시라도 제품에 하자가 있을까 우려에서 나온 질문이다.

이에 대한 답은 “아니다”이다. 아우디코리아가 할인 판매할 A3는 모두 2018년형 페이스리프트(부분변경) 모델로 디젤차 조작사태로 장기간 방치된, 이른바 ‘평택 에디션’ 재고 물량은 아니다. 대략 2016년도 하반기에서 2018년도 상반기까지 생산된 차량으로 파악된다.

아우디코리아는 친환경차 의무판매 규정을 준수하기 위해 A3 3000여대를 40%가량 할인 판매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아우디코리아가 판매하는 차량 중 저공해 차량 인증(배출가스 기준)을 받은 모델은 A3가 유일하기 때문이다. 현재 예정된 40%가량의 할인율이 적용되면 A3의 가격은 국산 현대차 아반떼 수준인 2400만원대 안팎으로 떨어진다.

그렇다면 일반 소비자들은 어떻게 이 차를 살 수 있을까. 결론부터 말하자면 사실상 이 기사가 나가는 현재 시점에선 불가능에 가깝다고 볼 수 있다.

프리미엄 트림은 50대 한정으로 임직원과 그 친인척 위주로 먼저 다 풀린 것으로 알려졌고, 엔트리 트림의 일반판매 300대는 25일 오전 예약으로 모두 가계약이 끝난 것으로 파악된다. 일부 커뮤니티에선 계약금을 걸고 예약하는 데 성공했다는 후일담이 속속 올라오고 있다.

또 나머지 물량을 포함한 이번 할인 판매 차량은 모두 현금이 아닌 아우디파이낸셜을 통한 리스(임대) 방식으로만 구매할 수 있다. 색상이나 옵션은 온전히 내 맘대로 선택할 수 없으며, 판매사별 할당량도 정해지지 않았다. 일부 딜사사들은 예상 할당량을 자체적으로 정해놓고 사전에 예약을 받아 놓은 상태다. 여러 가지 설이 난무하지만 현재까진 ‘임직원(가족)->선계약법인->일반판매(리스)’의 우선순위에 따라 판매가 이뤄진 것으로 파악된다.

‘아반떼 수준’의 가격으로 A3를 탈 수 있는 것은 사실일까. 이것 역시 정확히 파고들면 함정(?)이 존재한다. 40%가량 할인이 확정되더라도 리스로만 구매가 가능하기 때문에 아우디파이낸셜코리아의 계약조건에 따라 구매할 경우 실 구매가는 약 3400만원 이상(연 8%, 5년 기준)까지도 올라간다. 이는 또한 취등록세를 제외한 순수 차량비용으로, 순수하게 ‘2400만원대’만 믿고 계약을 했다간 예상치 못한 지출이 많아질 수도 있음을 유의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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