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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 차장은 “현재까지 조사와 현장조사를 토대로 종합 판단한 결과 이번 지뢰 폭발 원인은 북한군의 지뢰일 가능성이 매우 높다고 판단했다”고 밝혔다.
군 조사 결과 지뢰가 폭발한 곳은 군사분계선(MDL) 남쪽 10여m 지점으로 확인됐다. 최근 북한군이 지뢰를 매설한 것으로 추정되는 지형 변화 지역에서도 10여m 떨어진 곳이다.
군은 지난 21일 북한군이 MDL 일대에 지뢰를 매설한 것으로 추정되는 지형 변화를 확인하고 유엔군사령부와 현장조사를 하기 위해 새로운 수색로를 개척하는 작전을 시행했다.
작전 당일 오전 10시51분께 지뢰가 폭발하면서 장병들이 부상을 입었다. 군은 중상자 2명과 경상자 1명을 포함한 작전 병력 18명 전원을 응급후송헬기를 투입해 국군수도병원으로 옮겼다.
현재 18명 가운데 15명은 퇴원했으며 중상자 2명과 경상자 1명은 입원 치료 중이다. 퇴원한 장병들도 건강 상태에 따라 외상후스트레스 심리치료 등 추가 진료를 받을 예정이다.
현장에서는 지뢰 2발이 폭발한 것으로 조사됐다. 군은 당일 철수 과정에서 추가로 지뢰 1발을 발견했다는 작전 인원의 진술을 토대로 폭발 원점 일대에 총 3발이 있었던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폭발 당시 부상 장병의 장구류에서 채취한 물질에 대한 국립과학수사연구원의 1차 감정 결과에서는 TNT 성분과 갈색 계열의 이물질 등이 검출됐다.
군은 현장에서 확인한 화구 형태와 폭발 당시 화염에 대한 작전 인원의 진술, 피해 장병의 부상 정도 등을 종합해 아군이 매설한 지뢰가 폭발한 것은 아닌 것으로 보고 있다.
권 차장은 “해당 지역에 아군의 지뢰 매설 기록은 없고 북한군이 인근 지역에 지뢰를 매설한 흔적이 2025년 9월에 발견됐다”며 “국과수 1차 감정 결과 갈색 이물질이 검출되고 철제·파편이 없는 것을 고려할 때 폭발 원인은 아군 지뢰가 아닌 것이 확실하다”고 설명했다.
북한군 지뢰로 추정할 수 있는 정황도 추가로 제시됐다.
작전 당일 철수 과정에서 폭발 지점과 약 1m 떨어진 곳에서 지뢰 1발을 발견했다는 진술이 나왔다. 군은 해당 지뢰에 대해 북한군 목함지뢰의 형태와 유사한 갈색의 수지반보병지뢰로 추정하고 있다. 해당 지뢰는 최종 조사 과정에서 확인할 예정이다.
권 차장은 “1차 폭발 지점 약 1m 인근에서 갈색의 북한군 수지반보병지뢰가 발견됐다는 진술이 있었다”며 “폭발 지점의 화구 및 폭발 화염 형태, 피해 장병의 부상 정도, 작전 인원의 진술 등을 통해 북한군의 지뢰로 추정된다”고 말했다.
군은 △해당 지역에 아군 지뢰 매설 기록이 없는 점 △2025년 9월 인근에서 북한군의 지뢰 매설 흔적이 발견된 점 △국과수 1차 감정 결과 △폭발 지점 인근에서 북한군 수지반보병지뢰가 발견됐다는 진술 △폭발 당시 화구와 화염 형태 및 장병들의 부상 정도 등을 종합해 북한군 지뢰일 가능성이 매우 높다는 판단을 내렸다.
다만 현장조사가 아직 끝나지 않은 만큼 최종 결론은 유엔사와 평가를 거쳐 내릴 예정이다.
권 차장은 “만약 최종 조사 결과 우리 군의 피해 원인이 북한군이 매설한 지뢰로 판정된다면 MDL 이남에서 정상적으로 DMZ 작전을 수행하던 우리 장병이 북한군 지뢰에 의해 부상을 당한 것”이라며 “이에 대한 모든 책임은 북한에 있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우리 군은 이에 합당하고 상응한 조치를 시행해 나갈 것”이라고 했다.
군은 사고 직후부터 유엔사와 협의해 합동조사를 추진해왔다.
지난 22~23일에는 부상 인원에 대한 진료와 안정가료를 진행했다. 이어 24~25일 합참 현장조사 TF를 편성하고 현장조사 투입 시기 평가와 지휘·통제, 통신 점검 등 작전 준비를 진행했다.
26일에는 유엔사와 합동으로 기동로 확보와 작전 환경 조사 등을 위한 예행연습을 진행했으며 27일부터 현장조사에 들어갔다.
현장조사는 이날까지 종료되지 않아 추가 일정이 진행될 예정이다. 군은 조사를 마친 뒤 유엔사와 함께 결과를 평가해 최종 조사 결과를 발표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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