총리실에 따르면 김 총리는 이날 현재 진행 중인 검찰개혁과 병행한 경찰의 수사역량 필요성을 언급하며 이같은 지시를 내렸다.
김 총리는 지난달 경주에서 진행된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 관련해 파견됐던 현장 경찰관들의 열악했던 처우 상황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경찰관들에 위로를 건네는 한편 경찰청엔 경위를 파악해 보고하라고 지시했다.
김 총리는 “지난달 15일 개최한 APEC 치안·안전 관계장관회의 등 행사를 준비하는 과정에서 대규모 파견 경찰관들의 처우 문제와 관련해서 지적하고, 당시 경찰청으로부터 문제없이 준비하고 있다는 보고를 받은 바 있다”며 “그러나 실제 APEC 현장에서 일부 경찰관들이 열악한 환경에서 근무하게 돼 불편을 겪었던 점에 대해 진심으로 위로의 말씀을 드린다”고 했다.
김 총리는 “어려운 환경 속에서도 투철한 사명감으로 임무를 완수한 현장 경찰관들의 노고에 깊이 감사드린다”며 “경찰청은 현장 경찰관들의 처우에 대한 사실관계 등 경위를 정확히 보고하고, 합리적인 대책을 수립해 보고하라”고 주문했다.
전날 전국경찰직장협의회는 APEC 정상회의 당시 현장 경찰관들의 열악한 환경이 담긴 사진을 공개했는데, 모포를 지급 받지 못한 경찰관이 폐지 박스를 덮고 자는 등의 모습이 담겨 있었다. 숙소 배정도 이뤄지지 않아 영화관의 대형 스크린 앞에서 단체로 자는 모습도 포착됐다.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