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시원 우리공화당 대변인은 31일 오후 이같은 제목의 논평을 통해 “시안견유시 불안견유불의(豕眼見惟豕 佛眼見惟佛矣) 돼지 눈에는 돼지만 보이고 부처 눈에는 부처만 보인다. 이 말을 김정화 바른미래당 대변인에게 다시 돌려 드린다”라고 맞섰다.
박 대변인은 “어머님의 영면을 기원하며 슬픔에 잠긴 문 대통령의 아픈 마음을 위로하고 건강이 좋지 않아 아픔을 겪고 있는 박 전 대통령의 아픔을 헤아려 달라고 한 것은 서로의 아픔을 나누자는 것이지 어떻게 ‘아픔을 훔쳐 먹는 철없는’ 사람으로 보인단 말인가”라며 “탄핵역적 유승민과 김 대변인의 눈에는 그렇게 보이는 모양”이라고 비난했다.
그러면서 “보수통합을 구걸하며 아직도 그 같은 배신행태로 반성할 줄 모르는 ‘김정화’ 상식을 가져라”라며 “보수가 보고 있고 국민이 보고 있다”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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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 공동대표는 조문 후 기자들을 만나 “(문 대통령에게) 박 전 대통령이 많이 아프신데 잘 배려해달라고 말씀드렸다”라고 밝혔다.
이에 대해 문 대통령은 “(박 전 대통령을) 병원으로 보내드리고, 책상도 넣어드리는 등 배려하고 있다”는 취지의 답을 했다고 홍 공동대표가 전했다.
홍 공동대표는 ‘사면 얘기도 나왔나’라는 질문에는 “(문 대통령이) 잘 알아서 듣지 않으셨을까 생각한다. (저는) 우리 박 전 대통령님 잘 부탁드린다고 말씀드렸다”며 “문 대통령은 이에 대해 구체적으로 대답은 하지 않으셨다. 웃음으로 대답하셨다”고 했다.
이에 바른미래당은 김정화 대변인의 논평을 통해 “‘문상’ 가서 ‘진상’만 부리고 온 꼴”이라고 비판했다.
김 대변인은 “자신의 정치적 입지를 높이기 위한 쇼를 하며 남의 아픔을 훔쳐먹은 ‘철없는’ 홍문종”이라며 “제발, 상식선에서 살자”라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