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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 프랑스 연쇄 테러에 국내 테러경보 한단계 올려

김성훈 기자I 2015.11.17 21:56:28
[이데일리 뉴스 속보팀] 정부는 17일 프랑스 파리에서 발생한 이슬람 국가(IS)의 연쇄 테러와 관련해 국내 테러 경보 수준을 ‘주의’ 단계로 한 단계 올렸다.

정부는 전날 국민 안전처와 경찰청 등이 참석한 가운데 열린 테러대책 관계기관회의에서 17일 오전부터 테러 경보를 현재 ‘관심’ 단계에서 ‘주의’ 단계로 한 단계 상향 조정키로 했다고 전했다.

대통령 훈령인 국가대테러활동지침에 따르면 테러경보단계는 ‘관심’, ‘주의’, ‘경계’, ‘심각’ 등 4단계로 이뤄졌다. 평상시에는 관심 단계로 유지되다가 테러 가능성이 올라가면 경보 수준도 점차 올라가는 구조다.

주의 단계에서는 테러대상 시설 및 테러에 이용될 수 있는 위험물질에 대한 안전관리 강화, 국가 중요시설에 대한 경비 강화. 관계기관별 자체 대비태세의 점검 등이 이뤄진다. 공항과 항만에서는 출입국 시 신발 등의 소지품 수색도 강화된다.

정부는 IS가 우리나라를 미국이 주도하는 ‘십자군동맹’ 국가 중 하나로 포함하는 등 테러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어 경보 수준을 올렸다고 설명했다. 정부 관계자는 “테러 경보가 한 단계 올라갔지만, 테러 정황이 포착된 것은 아니다”며 “테러에서 자유로울 수 없어 경계태세를 미리 강화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황교안 국무총리는 이날 국무회의에서 “국내 주요 시설물이나 외교공관에 대한 경계와 출입국 관리 강화 등 테러 대비태세를 확립해 국민이 불안하지 않도록 해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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