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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니 효과’로 바나나킥의 판매율이 드라마틱하게 올랐던 사례가 이번에도 되풀이될 것으로 업계에서는 보고 있다. 앞서 제니가 미국 토크쇼 ‘제니퍼 허드슨 쇼’에 출연해 바나나킥을 가장 좋아하는 과자로 소개한 이후 올해 1월부터 5월까지 바나나킥의 누적 수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46% 성장했다.
농심 관계자는 “글로벌 콘텐츠에 우리 제품이 연상되는 음식이 소개된 것은 매우 고무적인 일”이라며 “그동안의 레퍼런스들이 쌓인 결과라고 생각한다. K컬처의 인기가 높은 가운데 K푸드가 함께 알려질 수 있도록 마케팅 활동을 강화할 것”이라고 말했다.
업계에서는 이번 이슈에 대해 농심이 국내 대표 식품기업으로 인정받고 있다는 방증이라고 입을 모았다. 농심은 국내 라면업계 1위 기업이자, 신라면·짜파게티·새우깡 등 단일 품목 기준 매출 1000억원 이상인 메가브랜드 제품을 6개 이상 보유한 회사다. 하지만 해외시장에서의 성과는 삼양식품과 비교해 다소 아쉬움이 있었다.
이종우 아주대 경영학과 교수는 “농심이 삼양식품보다 먼저 해외에 진출했지만 상대적으로 성과가 저조했다”며 “케데헌 효과는 글로벌 시장에서 기회가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어 “최근 내수 부진으로 식품 기업들의 실적이 저조한데 농심이 해외에서 더 큰 성과를 낸다면 주가 밸류업에도 긍정적인 영향이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글로벌 성과가 가시화되면 기업가치가 레벨업 할 것이란 설명이다.
한편 농심은 오는 2030년까지 연결 기준 매출 7조 3000억원, 영업이익률 10%를 달성하겠다는 목표를 세웠다. 이를 위해 면류·스낵·음료·신사업 등 4대 사업축을 성장 동력으로 설정했다. 또 배당성향을 25% 이상으로 유지하고 최소 배당금을 주당 5000원으로 설정하면서 주주환원정책을 강화하겠다고 밝힌바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