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이버(035420)의 기술기업인 네이버랩스는 자율주행, 커넥티드카, 3차원 실내지도 등 생활환경지능 기반 기술을 공개했고, KT(030200)와 SK텔레콤(017670)은 각각 음성인식 AI 스피커인 ‘기가 지니’와 ‘누구’를 현대차와 기아차 부스에서 말로 원격시동을 시연했다.
우리나라에서 완전한 의미의 자율주행차는 2020년 쯤 상용화될 전망이다. 자율주행차보다 개발 속도가 빠른 커넥티드카는 센서 등을 부착한 자동차가 통신망을 통해 클라우드에 데이터를 저장하고 AI 분석을 통해 사용자 맞춤형으로 음악·영화·게임·TV 등과 같은 엔터테인먼트 기능이나 내비게이션, 원격 시동 등을 제공하는 것이다.
◇네이버, 실험 주행 중인 자율주행차 전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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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IT기업 중 최초로 국토부 도로주행 임시허가를 받은 자율주행차를 공개했는데, 이 차는 미국자동차공학회(SAE-Society of Automotive Engineers)의 자율주행 기준 레벨3 수준의 자율주행 기술을 갖췄다. 최종 완전자율주행레벨4)의 바로 전 단계다.
딥러닝 기반의 이미지 인식 기술을 통해 도로 위의 사물과 위치를 정밀하게 파악해 차량의 경로를 계획하고 측후방 영상에서 빈 공간을 판단해 차선 변경 가능 여부를 확인하는 기술도 선보였다.
송창현 네이버 CTO 겸 네이버랩스 대표는 “네이버랩스는 사용자를 둘러싼 공간과 환경을 깊이 이해하고, 지능적인 이동성(intelligent mobility)이 만들어 낼 수많은 가능성에 주목하며 삶의 가치를 높이는 기술을 연구하고 있다”고 소개했다.
네이버랩스는 차량공유·자율주행 시대에 맞춰 차량 내 개인 환경에 최적화된 인포테인먼트인 ‘IVI 플랫폼’과 이를 구현한 시제품도 공개했다. 네이버랩스의 IVI는 운전자 개인 성향에 맞출 수 있도록 설계됐다.
함께 공개한 로봇 ‘MI’는 실내 공간 지도를 정밀하게 제작할 수 있는 것이다. M1는 실내를 자율주행하면서 지도를 입체적으로 만든다. 네이버 관계자는 “부동산 정보·게임·광고를 비롯한 여러 공간 기반 서비스들의 핵심 플랫폼으로 활용될 수 있을 것”이라고 자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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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는 현대자동차 ‘아이오닉’에 ‘기가지니’를 연동하여 원격시동, 위치안내 등 인공지능 기반의 음성 인식을 통해 차량 제어를 시연했다.
상용화 될 경우 스마트폰 앱으로 차량을 제어하는 전통적인 텔레매틱스 방식에서 ‘기가지니’ 인공지능 서비스를 통해 훨씬 더 편리한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KT는 현대자동차와 국내 최초로 차량 텔레매틱스 서비스인 ‘블루링크’를 제공해오고 있으며, 이번 모터쇼 시연을 시작으로 Home to Car 및 Car to Home 서비스 등 협력을 더 강화 할 계획이다.
김형욱 KT 플랫폼사업기획실장은 “KT는 현대자동차 ‘블루링크’의 오랜 운영경험을 바탕으로 커넥티드카 서비스에 대한 기술과 노하우를 보유하고 있다.”며 “KT의 인공지능 서비스와의 결합을 통해 차량에 혁신적인 서비스를 제공하고, 5G 자율주행 시대에는 더욱 풍성한 멀티미디어 콘텐츠를 차량에서 체험할 수 있도록 할 것”이라고 자신했다.
SK텔레콤은 기아차 부스에서 집에서 차량을 제어하는 ‘H2C(Home to Car)’ 서비스를 선보였다.
‘H2C’는 SK텔레콤의 스마트홈과 자동차의 사물인터넷(IoT) 플랫폼을 연동해 집에서 ‘누구’를 통해 ▲자동차 위치 찾기 ▲시동 켜고 끄기 ▲전조등/미등 켜고 끄기 ▲온도설정 등을 하는 서비스다.
향후 ‘H2C’에 이어 차에서 집 안의 조명이나 온도, 가스 등 가전 기기를 제어하는 ‘C2H(Car to Home)’ 서비스도 선보일 계획이다.
SK텔레콤 김성한 누구사업본부장은 “고객의 목소리를 반영해 11번가 쇼핑 등 실생활에서 유용한 신규 기능들을 ‘누구’에 30일부터 업그레이드 했다”며, “차량 소통뿐 아니라 연내 말 거는 AI를 출시하는 등 누구가 사람에게 먼저 필요한 것을 제안하고 원활히 소통 할 수 있는 기능들을 개발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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