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필요시 이란에 지상군 투입"…여론은 10명중 6명 "파병 반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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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성훈 기자I 2026.03.03 15:58:34

트럼프 "이란戰 4~5주보다 더 오래 걸릴 수도"
"오래 지속할 능력 충분…필요시 그렇게 할 것"
美국방 "이길 때까지 계속…트럼프 손에 달려"
여론조사선 60%가 "이란 공격·파병 지지 안해"

[이데일리 방성훈 기자]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이란과의 무력 충돌이 예상보다 더 길어질 수 있다면서, 추가 파병 및 지상군 투입 가능성을 시사했다. 하지만 여론조사에선 미국인 10명 중 6명이 이에 반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사진=AFP)
2일(현지시간) CNN방송 등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백악관에서 역대 전쟁 유공자들에게 ‘명예 훈장’을 수여하는 자리에서 이란에서의 군사작전과 관련해 “시간이 얼마나 걸리든 상관없다. 무엇이든 우리는 해낼 것”이라며 “미군은 세계에서 가장 강력하다. 쉽게 승리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어 “4~5주 걸릴 것으로 예상했지만, 그보다 더 오래 지속할 능력도 갖추고 있다. 필요하다면 그렇게 할 것”이라며 “상황에 따라서는 이란에 지상군을 투입할 수도 있다”고 강조했다. 현재 중동 일대에는 약 5만명의 미군이 이번 작전에 관여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트럼프 대통령은 뉴욕포스트와의 별도 인터뷰에서도 “필요하다면 이란에 지상군을 투입하는 것도 배제하지 않는다”고 재확인했다. 그는 또 “큰 파도는 아직 일어나지도 않았다”며 “더 큰 것이 곧 다가온다”며 추가적인 대규모 공격 가능성도 경고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미국·이스라엘의 이란 공습 이후 처음으로 공식 석상에 모습을 드러낸 것이어서 그의 발언에 더욱 많은 관심이 쏠렸다.

피트 헤그세스 미 국방장관도 이날 댄 케인 합참의장과 함께한 브리핑에서 이란에 대한 지상군 파병 가능성을 배제하느냐는 질문에 “우리가 무엇을 할지, 하지 않을지 지금 단계에서 말하는 것은 어리석은 일”이라고 답했다. 모든 가능성을 열어두겠다는 의미로 트럼프 대통령의 발언과 궤를 같이 한다.

그는 또 “우리는 미군 희생을 최소화하면서도 빠르고 결정적인 승리를 노리고 있다. 그러나 구체적인 시간표를 걸어놓지는 않을 것이다. 트럼프 대통령은 전쟁이 얼마나 오래 걸릴지에 대해 모든 재량을 갖고 있다. 4주가 될 수도, 2주나 6주가 될 수도 있다. 전쟁 속도는 대통령의 손에 달려 있다”고 말했다.

헤그세스 장관은 “이란 해군과 방공망, 지휘통제 체계, 핵 능력까지 무력화하는 것이 목표”라면서도 이번 군사작전이 “이라크전처럼 길어지진 않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그는 “우리 세대는 과거의 어리석은 정책을 잘 알고 있고, 대통령 역시 그렇다”며 “우리는 냉철한 시각으로 이 전쟁을 관리하고 있다”고 부연했다.

케인 함참의장은 “작전 지원을 위해 추가 인력이 중동 지역으로 이동 중”이라며 일부는 “전술 항공” 전력이라고만 언급했다. 미 국방부와 중부사령부는 구체적인 증원 규모는 공개하지 않았다.

하지만 CNN방송이 여론조사업체 SSRS과 공격 개시일인 지난달 28일과 이달 1일 이틀 동안 진행한 설문조사에서 응답자 가운데 59%가 트럼프 대통령의 이란 공격 결정을 지지하지 않는다고 밝혔다.

이란 현지 파병에 반대한다는 응답도 60%에 달해 파병 찬성(12%)과 큰 격차를 보였다. 이번 조사는 미 성인 1004명을 대상으로 이뤄졌다.

한편 미국·이스라엘에 맞선 이란의 저항과 반격도 거세다. 미 국방부에 따르면 이란의 미사일·드론 공격으로 현재까지 미군 6명이 사망했고 공중전력 3대가 손실됐다.

케인 합참의장은 “수백발의 이란 미사일이 지역 곳곳에서 요격됐고 방공망은 설계된 대로 작동하고 있다”고 평가하면서도 “추가 손실을 예상하고 있으며 미국 측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헤그세스 장관도 “불행히도 때때로 한 발이 방어망을 뚫고 들어올 수 있다”며 모든 공격을 막는 것은 현실적으로 어렵다는 점을 인정했다. 미군 측도 어느 정도 피해를 입을 뿐더러 사상자 역시 추가적으로 발생할 수 있다는 얘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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