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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켓인]루센트블록, 조각투자 공모 재개…하나금융그룹·대전시와 협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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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연서 기자I 2025.02.06 17:58:29

8개월여 만에 부동산 조각투자 공모 나서
대전시 스타트업파크 내 건물 공모 예정
지역 창업 생태계 활성화…상생금융 구축

루센트블록 조각투자 플랫폼 소유. (사진=루센트블록)
[이데일리 마켓in 김연서 기자] 루센트블록이 오는 3월 약 8개월여 만에 부동산 조각투자 공모에 나선다. 하나금융그룹, 대전광역시 등과 협업해 지역 창업 생태계를 활성화하는 조각투자 상품을 내놓는다. 지난해 7월 이후 처음 내놓는 상품인 만큼 공모 청약을 성공적으로 진행할 수 있을지 주목된다.

6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부동산 토큰증권 플랫폼 소유 운영사 루센트블록은 11호 부동산관리처분신탁 수익증권을 발행할 예정이다. 대전광역시 유성구 궁동 내 스타트업파크에 위치한 건물을 기초자산으로 한 수익증권을 발행할 예정이며 수익률은 연 9% 수준일 것으로 예상된다. 회사는 수익증권 신고서 제출 작업을 마친 상태다. 이르면 내달 공모 일정에 착수할 것으로 점쳐진다.

루센트블록은 지난 2018년 설립된 부동산 토큰증권 플랫폼 운영 기업이다. 금융위원회 혁신금융서비스(샌드박스) 선정 기업으로 부동산 토큰증권 플랫폼 ‘소유’를 운영하고 있다. 소유는 일반 개인투자자가 소액으로 상업용 건물에 투자할 수 있도록 하는 블록체인 기반 부동산 수익증권 거래 플랫폼이다. 지난해 연말 기준 약 40만명의 회원을 보유하고 있다.

이번 수익증권은 지역 창업 생태계 활성화를 위한 상생금융 모델로서 구축된 상품이라는 점이 특징이다. 루센트블록은 스타트업파크 내 건물을 선매입해 공모에 나선다. 해당 건물에는 대전시의 지원을 받는 스타트업들이 입주할 예정이며 임대료는 대전시가 부담한다.

루센트블록은 이러한 사업 추진을 위해 지난해 10월 하나은행, 하나증권, 대전시, 대전창조경제혁신센터와 ‘대전 스타트업 지원 사업’ 업무 협약을 맺었다. 대전 스타트업 지원 사업은 대전 유성구 궁동 스타트업파크 내 예비 창업자와 기존 창업자의 성장을 지원하는 공간 구축을 중점으로 한다.

시장에선 루센트블록이 8개월여 만에 11호 수익증권 공모에 나선만큼 성공적으로 청약을 진행할 수 있을지 주목된다. 지난해 7월 약 14억원 규모의 10호 부동산 ‘신도림 핀포인트타워 3호’ 공모 청약 이후 신규 공모를 진행하지 않았다. 작년 10월 서울 용산구에 위치한 상가를 기초자산으로 하는 상품을 준비했지만 한 차례 증권신고서를 철회한 바 있다.

한편 최근 금융위원회가 조각투자 제도화를 선언하면서 그간 어려웠던 부동산 조각투자 사업 환경에는 어느 정도 숨통이 트일 전망이다. 샌드박스 기간 종료로 사업 지속이 어려울 수 있다는 불확실성을 해소할 수 있게 돼서다. 오는 6월 조각투자 사업자를 대상으로 하는 투자중개업 스몰 라이선스가 신설됨에 따라 혁신금융사업자들은 정식으로 금융당국의 인가를 받아 조각투자 사업을 할 수 있게 된다.

루센트블록은 STO 법제화 진행 현황에 따라 유연하게 사업을 운영할 계획이다. 허세영 루센트블록 대표는 “지역 창업 생태계 활성화를 위한 상생금융 모델로서 11호 공모를 성공적으로 진행하고자 노력하고 있다. 이외에도 서울, 대전, 부산 등 다양한 지역 내 부동산을 검토 중”이라며 “아직 STO 법제화가 완료되지 않았기 때문에 시장 상황에 따라 올해 사업 계획을 유연하게 조정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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