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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은은 올해와 내년 성장률이 8월 전망치(3.3%, 2.9%)를 상당폭 웃돌 것으로 봤다. 내년 소비자물가·근원물가 상승률도 기존 전망치(2.3%, 2.5%)를 넘어설 것으로 내다봤다. 신 총재는 물가가 후년(2028년)쯤 목표 수준에 가까워질 것으로 예상했다. 수정 전망은 다음 달 26일 열리는 회의에서 기준금리 결정과 함께 공개된다.
특히 한은은 기조적 물가를 밀어 올리는 수요측 물가 압력의 가시화를 핵심 추가 인상 명분으로 들었다. 반도체 경기의 강한 확장세로 수출과 투자가 높은 성장세를 이끌고, 이에 따른 소득 여건 개선이 소비 회복으로 이어지며 물가 상방 압력을 높이고 있다는 진단이다. 한국노동패널 자료 등을 활용해 분석한 결과 성과급과 같은 일시소득이 100만원 증가할 때 소비는 약 11만 3000원 증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동결 배경으로는 중동 사태와 주요국 통화·재정정책 등 대외 불확실성, 그리고 두 차례 인상의 파급 효과를 점검할 필요성을 들었다. 신 총재는 이번 동결을 7·8월 ‘호미질’의 결실이라고 평가했다. 선제 인상으로 시장 상황에 쫓기지 않고 국내 여건에 맞게 정책을 펼 수 있는 운신의 폭을 확보했다는 뜻이다. 다음 인상 여부는 3분기 국내총생산(GDP)과 10월 물가 등 추가 데이터를 확인한 뒤 판단하겠다고 언급했다.
시장은 11월 인상에 무게를 싣는다. 김진욱 씨티 이코노미스트는 “총재가 추가 인상에 대한 분명한 신호를 보냈다”면서, 11월과 내년 2월에 각각 0.25%포인트씩 올려 최종금리가 3.50%에 이를 것으로 봤다. 박석길 JP모건 이코노미스트는 “11월 인상을 예고하는 강한 신호는 없었다”면서도, 수정 전망이 나오는 11월이 자연스러운 인상 시점이라며 최종금리를 3.75%로 제시했다. 조용구 신영증권 연구위원은 “11월 추가 인상 가능성이 여전히 높다”며, 최종금리에 대해서는 시장 컨센서스인 3.50% 수준을 고려하고 있다는 점을 시사했다고 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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