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4일 조선중앙통신은 외무성 대변인 담화를 싣고 “미국은 이번 합동군사연습이 지난 5년간의 연습들과는 명백히 다르며 연습의 초점을 현대전의 새로운 양상에 입각한 전쟁수행능력 숙달에 두었다는 것을 공개함으로써 그 목적이 우리 국가와의 실제적인 군사적 대결 준비 완성에 있다는 것을 숨기지 않았다”며 이같이 밝혔다.
UFS는 1953년 10월 1일 체결된 한미상호방위조약에 기반해 매년 하반기 실시되는 방어 목적의 연합훈련이다. 이번 훈련은 17∼27일에 실시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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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달만 이미 두 차례 미사일 도발을 한 북한이 이번 연습 기간 연이은 미사일 발사나 군사훈련 등 대응조치를 내세우며 한반도 위기가 고조될 것으로 보인다. 북한은 앞서 6일과 12일 탄도미사일을 엿새 간격으로 발사한 바 있다.
외무성 대변인은 “(훈련의) 목적이 우리 국가와의 실제적인 군사적 대결 준비 완성에 있다는 것을 숨기지 않았다”면서 “적수국들의 침략전쟁연습으로 우리 국가의 안전 영역과 지역의 안보환경에는 엄중한 위협이 조성되고있다”고 했다.
이어 “핵동맹으로 변이되고 있는 미일한 3각 군사 공조체제와 일본과 한국의 군사력확충은 미한이 보유한 군사자산들과 전쟁수행방식이 총동원되는 ‘을지 프리덤 쉴드’ 합동군사연습의 위험성을 보다 부각시키고있다”라고도 강조했다.
또 “새로운 수준의 위협에 새로운 수준의 억제력을 적용하는 우리의 일관된 안전보장 원칙”이라며 “가장 강력하고 압도적인 대응력으로 외부로부터의 적수국들이 조성하는 엄중한 힘의 대치국면은 추호도 용납되지 않을 것”이라고 위협했다.
이와 함께 “가장 강력하고 압도적인 대응력으로 외부로부터의 온갖 적대행위를 좌절시키고 국가안전의 최고 이익을 절대적으로 수호하려는 조선민주주의인민공화국(북한 국호)의 의지는 확고부동하다”며 자신들의 도발이나 핵무장 등을 정당화했다.
북한은 UFS마다 비난의 목소리를 높여왔다. 장윤정 통일부 부대변인은 “이번 담화는 하반기 한미연합훈련에 대한 북한 당국의 첫 공식 입장”이라며 “북한은 통상 한미연합연습 훈련 기간에 이러한 식의 비난 담화를 발표해 왔다”고 평가했다.
지난해 UFS 기간에는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북한의 첫 번째 5000t급 구축함 ‘최현호’를 방문해 핵무력 강화 의지를 재확인한 데 이어, 김여정 당시 노동당 부부장도 UFS와 관련해 “겉과 속이 다른 서울 당국자들의 이중인격”을 보여준다고 비난했다 .당시 조선인민군 총참모부(남한 합동참모본부 격) 대변인, 총참모부 제1부총참모장 등도 담화를 냈다. 이를 감안하면, 실제 훈련기간인 17~27일 사이 추가 도발이나 담화 발표 등이 이어질 수도 있다.
양무진 북한대학원대학교 석좌교수는 “최근 비난은 한미일을 싸잡아 비난하는 모습을 보이는데 이는 한미일 대 북중러 군사대결구도로 만들어, 한미일이 역내 지역안정을 해치는 장본인으로 폄훼하는 동시에 북한은 중·러가 하고싶은 말을 하는 대변인 역할을 자처하는 것”이라고 해석했다.
아울러 양 교수는 “최근 탄도미사일 발사같은 도발이나 우크라이나의 러시아 추가 파병 정황 제기 등에 대해서는 침묵을 하고 있다”며 “국제적 비판을 우회하려 하는 모습도 보인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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