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상치 못한 경제 충격이 없다면 올해 명목 국민소득 성장률은 20%를 넘을 것으로 예상돼, 한국은행의 선제적 기준금리 인상의 명분과 추가 인상 여력을 뒷받침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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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목 국민소득은 올해 1분기에는 전년동기대비 17.1%, 2분기엔 26.4% 급증하면서 상반기 평균 약 22% 늘었다. 현 상황에서 3~4분기 명목 국민소득 증가율이 각각 0%만 기록해도 연간 국민소득 증가율은 22% 수준이다. 올해 예상 국민소득을 국가데이터처의 2026년 인구 추계에 대입하면 1인당 국민소득은 6319만 6970원으로 추산된다. 올해 평균 원·달러 환율이 1580원을 넘지 않으면 1인당 국민소득은 4만달러를 넘는단 계산이 나온다. 2014년 이후 12년 동안 갇혀 있던 3만 달러벽을 처음으로 넘는 것이다.
올들어 지난 8월까지 평균 환율(오후 3시30분 종가 기준)인 1474.33원으로 환산하면 4만 2864달러이며, 최근 원화 강세 흐름을 반영해 9~12월 평균 환율을 1350원으로 가정하면 연간 1인당 국민 소득은 4만 4104달러에 이른다. 환율이 더 낮아지거나 하반기 국민소득이 전기대비 늘어날수록 1인당 국민소득은 더 커진다. 반대로 예상치 못한 대내외 충격이나 그에 따라 환율이 급등할 경우엔 낮아지게 된다. 한은은 지난달 경제전망에서 올해 3분기와 4분기 전기대비 성장률을 각각 0.3%, 0.5%로 전망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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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은은 명목 소득 급증이 △기업 영업이익 개선 △가계 임금 소득 증대 △정부 세수 확대 등으로 이어지며 견조한 성장을 뒷받침하고 있다고 진단했다. 그러면서 강력한 소득 여건 개선이 내수 회복과 맞물려 수요측 물가 상승 압력을 대폭 키울 수 있다는 점에 강한 경계감을 나타냈다. 아울러 늘어난 소득이 부동산 등 자산 매입으로 이어지면서 레버리지(부채 비율) 증가와 맞물릴 경우 금융불균형 위험을 키울 가능성이 있다는 게 한은의 판단이다
박 부총재보는 “두 차례 기준금리를 연속으로 인상하면서 흔히 말하는 프론트 로딩(선제적 대응)을 한 셈”이라며 “통화정책이 물가에 파급되는 데는 시차가 있지만 소득 증가가 수요측 압력을 높이는 효과는 뒤로 갈수록 커질 것”이라고 설명했다.
지난 7~8월 이례적인 연속 인상에 나서며 다소 공격적으로 금리를 올린 한은은 “연속 인상의 영향을 평가할 필요가 있다”며 신중 모드로 전환하는 모양새다. 미 통화정책과 중동 전쟁 추이, 인공지능(AI) 투자 관련 동향과 내수 경기 등을 살펴 보며 추가 금리 인상의 폭과 시기를 결정하겠다는 입장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