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 포천시는 8일 오후 유튜브를 통한 온라인 발표를 갖고 옥정-포천 광역철도 기본계획(안) 관련 포천시 철도정책 방향과 향후 추진계획에 관한 공식 입장을 밝혔다.
박윤국 시장은 발표를 통해 당초 기본계획(안)인 단선 환승에서 한 단계 발전한 ‘복선 건설’이라는 대안을 마련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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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에 따르면 복선 건설은 총사업비는 증액되지만 철도의 안전성과 정시성이 보장되고 장래 확장 가능성을 열어 둔 최선의 대안이다. 사업비는 기존 1조1762억 원에서 1조3335억 원으로 약 13.4% 증액될 것으로 예측하고 있다.
시는 단선철도의 단점인 교행 대기시간을 없애 포천에서 옥정까지 통행시간이 최대 10분 단축되고 환승불편을 최소화하기 위해 평면환승을 반영하는 등 2~3분 이내 환승이 가능하도록 추진한다는 계획이다.
아울러 복선화를 통해 상·하행 열차 간 교차구간이 없어 안전성을 확보할 수 있고 열차 대기시간이 없어 정시성 보장이 가능할 것으로 내다봤다. 또 4량에서 8량으로 장래 수요증가에 따른 확장 가능성 또한 열어뒀다.
이번 안을 도출하기까지 박 시장은 지난해 12월 24일 정세균 국무총리를 시작으로 이번달 1일까지 철도전문가(김시곤·강승필 교수)는 물론 정성호 예결위원장, 변창흠 국토부장관, 서울교통공사 전략사업본부장, 기획재정부 관계자 등과 10차례가 넘는 면담을 진행했다.
박윤국 시장은 “철도사업은 백년 앞을 내다보고 추진해야하는 중요한 계획인 만큼 향후 7호선 직결이 가능하도록 선로를 연결하고 역사규모도 확장할 수 있는 여건을 조성하겠다”며 “지금 당장 몇 개월 더 걸린다고 해서 쉬운 길로 가지 않고 시민들의 미래 편익 향상을 위해 이번 사업이 합리적으로 추진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