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소년이 직접 만든 정책 소개하는 '정책마켓' 열린다

정재훈 기자I 2018.11.01 17:05:49

3일 오후, 의정부 몽실학교에서

지난해 열린 정책마켓 행사를 찾은 이재정 도교육감이 청소년들과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사진=경기도교육청 북부청사)
[의정부=이데일리 정재훈 기자]경기도교육청은 오는 3일 오후 2시부터 5시까지 의정부 몽실학교에서 제2회 정책마켓을 개최한다고 1일 밝혔다.

몽실학교 정책마켓은 2017년에 이어 올해 2번째로 열리는 행사로 몽실학교 청소년 자치회와 길잡이교사회, 초록우산 경기북부 아동옹호센터, 스무살이 협동조합 등이 공동으로 운영하며 몽실학교에서 활동하는 청소년들이 행사 전 과정을 주도한다.

이번 정책마켓은 청소년의 눈높이에서 직접 만든 정책을 시민, 학생, 정치인, 관공서 관계자 등을 대상으로 ‘왜 이런 정책을 만들었는지’, ‘어떻게 하면 정책을 실현할 수 있을지’에 대해 설명하고 판매 계약을 체결하는 등의 퍼포먼스를 통해 정책실현을 촉구하기 위해 마련됐다.

지난 9월부터 준비한 이번 정책마켓은 △모든 성이 어우러지는 세상 △인정, 국가와 상관없이 하나가 되는 세상 △모두의 노동의 가치가 인정받는 세상 △생태계를 보존하는 삶 △청소년이 자신의 살의 주인이 되는 교육 △전쟁과 분단을 넘어 평화로 △우리의 삶을 바꿀 생활정책 △초록우산어린이재단 경기북부아동옹호센터 제안정책 △스무살이 협동조합 제안정책 등 9개 분야에서 28개 정책들을 개발했다.

특히 학생들이 만든 정책 중 △교복인가, 고(苦)복인가? △학교 가는 길, 안전하게 다닐 권리 △그린 스트로우, 플라스틱 빨대 사용을 줄이자 △DMZ 동상일몽(同床一夢) 캠프 △외국인 노동자 삶의 질 향상을 위한 정책 △성중립 화장실 등 청소년의 관심사나 사회 현안을 반영한 정책들도 발표한다.

안창호 도교육청 운영지원과장은 “몽실학교 청소년들에 의한 정책마켓은 청소년이 지역의 변화를 이끌어가는 시민으로 거듭나 마을교육공동체를 만들어가는 좋은 경험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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