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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류수 수질관리하라" 추미애, 삼전·하닉에 세 번째 행정지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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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영민 기자I 2026.10.28 14:27: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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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SK하이닉스에 28일 행정지도 공문
방류수 염소이온, 황산이온 농도 저감 요구
국내 기준 없지만, FAO 농업용수 권고 웃돌아

[수원=이데일리 황영민 기자] 추미애 경기도지사가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에 반도체 공장 방류수 수질관리에 대한 행정지도를 내렸다. 지난 7월 반도체 공정수 재이용률 상향과 8월 폐수 방류량 저감에 이은 세 번째 행정지도다.

추미애 경기도지사.(사진=경기도)
추미애 경기도지사.(사진=경기도)
28일 경기도는 삼성전자(005930)와 SK하이닉스(000660)에 반도체 공장 방류수의 염소이온과 황산이온 농도를 낮추기 위한 자체 관리기준과 저감대책을 마련하도록 행정지도했다고 밝혔다.

앞서 경기도보건환경연구원이 추 지사의 지시로 SK하이닉스 공장 방류수가 유입되는 이천 죽당천 일대 수질을 세 차례에 걸쳐 조사한 결과 방류구 하류 0.4km 지점의 염소이온 평균 농도는 731mg/L, 황산이온은 1,561mg/L로 유엔식량농업기구(FAO)가 제시한 농업용수 관련 권고 수준을 웃돌았다. 염소이온과 황산이온은 농도가 높아지면 작물 생육 등에 영향을 미칠 가능성이 있다. 현재 국내에는 염소이온과 황산이온에 대한 별도의 하천 수질기준이 없다.

이번 행정지도는 SK하이닉스 용인 반도체클러스터 일반산단의 생산시설(Fab) 가동이 본격화 된 후 안성 고삼저수지에 방류수가 유입될 경우를 대비한 조치다. 고삼저수지는 농업용으로 사용되고 있기 때문이다. 경기도는 기후에너지환경부에 용인 SK하이닉스 사업장의 염소화합물과 황 및 그 화합물에 대한 허가배출기준을 조속히 마련해 달라고 지난 8월 건의했다.

도는 양사에 보낸 행정지도 공문을 통해 정부의 허가배출기준이 마련되기 전까지 염소화합물(염소이온 포함)과 황 및 그 화합물(황산이온 포함)에 대한 자체 관리기준을 설정하고, 농도를 낮추기 위한 방안을 마련하도록 권고했다.

추 지사는 전날인 27일 용인 반도체클러스터 등 반도체 산업 관련 현안 회의를 열고, 반도체 사업장에서 발생하는 방류수가 주변 하천과 농업용수에 미치는 영향을 최소화하기 위한 선제적 수질 관리를 주문했다.

경기도 관계자는 “앞으로 반도체 생산시설 확대에 따라 용수 사용량과 폐수 방류량이 증가할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정부의 허가배출기준 마련 상황을 확인하고 주변 하천과 고삼저수지의 수질도 지속적으로 조사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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