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열린 MWC 2026 현장에서 만난 천홍석 트위니 대표는 자사 로봇 자율주행 기술력에 대해 이같은 자신감을 드러냈다. 트위니는 자율주행 기반 오더피킹 로봇 ‘나르고 오더피킹’을 통해 물류 현장의 생산성과 정확도를 높이는 로보틱스 기업이다.
트위니는 13일 204억원 규모의 시리즈 C 투자 유치 소식을 알리며, 기술력을 넘어 시장성까지 입증했다. KAIST 출신 전문가들이 모여 만든 이 기업은 이제 물류 로봇을 넘어 글로벌 로봇 플랫폼 기업으로의 도약을 준비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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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위니는 아토인베스트먼트의 리드로 KT인베스트먼트, 에스엘(SL) 등이 참여한 시리즈 C 라운드에서 204억원을 유치했다. 이로써 누적 투자액은 약 590억원에 달한다. 특히 KT인베스트먼트는 시리즈 A부터 C까지 전 라운드에 참여하며 트위니의 든든한 우군이 됐다.
이러한 대규모 투자가 가능했던 배경에는 트위니만의 ‘위치 인식’ 알고리즘이 있다. 천 대표는 최근 MWC26 현장에서 진행한 인터뷰에서 “대부분의 로봇이 사용하는 오픈소스 소프트웨어는 주변 환경이 조금만 변해도 위치를 놓치지만, 트위니의 자체 개발 알고리즘은 센서 데이터의 80%가 노이즈인 상황에서도 정확하게 길을 찾는다”고 강조했다. 이 기술은 특허조차 내지 않고 영업 비밀로 관리될 만큼 트위니의 핵심 자산이다.
천 대표는 이번 MWC26에서 화제가 된 중국산 휴머노이드 로봇들의 한계를 지적했다. 그는 “전시장에서 돌아다니는 로봇 대다수가 조이스틱으로 조종되거나 물류센터에서 운행하는 로봇들은 바닥의 마커(표식)를 따라가는 수준”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최근 구입한 유니트리의 휴머노이드 로봇에 트위니의 소프트웨어를 얹는 작업을 진행 중이며, API만 열려 있다면 단 며칠 만에 이 넓은 전시장을 자율 보행하게 만들 수 있다”고 자신감을 드러냈다.
트위니는 하드웨어 구동의 핵심 지능인 ‘피지컬 AI’ 주행 부문을 선도하겠다는 전략을 세웠다. 천 대표는 “최근에 ‘피지컬 AI’라는 말이 나오는데 하드웨어가 아무리 좋아도 그걸 움직이는 지능(소프트웨어)이 없으면 그냥 쇳덩어리에 불과하다”며 “트위니는 로봇 주행에 대한 지능을 갖고 있는 거고, 이걸 API 형태로 제공해서 어떤 로봇이든 우리 소프트웨어만 얹으면 바로 자율주행이 되게 만드는 게 저희의 핵심 전략”이라고 강조했다.
또 트위니는 투자사 중 하나인 현대차 1차 협력사 에스엘(SL)을 통해 보스턴다이내믹스와 테슬라 등 글로벌 기업과의 기술 협업도 구체화하고 있다고 전했다. 천 대표는 “저희 소프트웨어가 얼마나 우수한지를 보여줄 수 있는 기회를 만들려고 하고 있다”며 “결국은 그들이 갖고 있는 로봇에 저희 소프트웨어를 얹는 게 저희 목표”라고 강조했다.
2025년 매출 3배 급증…“연내 코스닥 상장”
트위니의 주력 제품인 ‘나르고 오더피킹’은 이미 시장에서 성과를 내고 있다. 별도의 인프라 설치 없이 기존 물류센터에 즉시 투입할 수 있어 인건비를 최대 64.4%까지 절감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러한 효율성 덕분에 트위니의 2025년 매출은 전년 대비 3배 이상 급증하는 가파른 성장세를 기록했다.
트위니는 MWC26에서 16년째 진행 중인 KT 협력사의 판로 개척 형식의 전시 지원 사업을 통해 부스를 꾸리고 미국과 유럽 등 글로벌 파트너사를 물색하는 데 힘썼다. 천 대표는 “해외 시장은 인건비가 비싸 로봇에 대한 니즈가 매우 크다”며 “MWC를 통해 유럽과 미국의 초기 고객 및 설치·AS 파트너를 확보하는 데 집중해 미팅을 진행하며 글로벌 진출의 발판을 마련할 것”이라고 말했다.
트위니는 연내 기술특례상장을 통한 코스닥 입성을 목표로 하고 있다. 상장을 통해 확보한 동력으로 물류를 넘어 산업용 로봇, 휴머노이드 등 다양한 플랫폼으로 주행 소프트웨어를 확장할 계획이다.
천 대표는 “이번 투자는 트위니의 기술력과 성장성을 다시 한번 인정받은 결과”라며 “피지컬 AI 주행 기술을 바탕으로 물류를 넘어 전 세계 로봇 산업을 아우르는 글로벌 플랫폼 기업으로 성장하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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