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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청래 민주당 의원은 23일 강 전 후보자가 장관 후보자직 사퇴를 밝힌 직후 자신의 SNS에 “안타깝다. 강선우 후보자의 결단을 존중한다”며 “앞으로 많은 어려움이 있을텐데 잘 헤쳐나가길 바란다. 이재명 정부의 성공을 위하여 함께 노력하자”고 썼다. 민주당 당권주자인 정 의원은 지난주 강 전 후보자를 ‘곧 장관’으로 부르며 “강선우는 따뜻한 엄마였고 훌륭한 국회의원이었다. 힘내시고 열심히 일하시라”고 응원한 바 있다.
정 의원과 민주당 당 대표직을 두고 경쟁하고 있는 박찬대 의원은 강 전 후보자에게 “결단을 내려주셔서 감사하다”고 했다. 찐명(친이재명계 핵심)으로 꼽히는 박 의원은 강 전 후보자가 사의를 밝히기 직전 “이재명 정부의 성공을 위해 어렵고 힘들지만 결정해야 한다. 강선우 후보자가 스스로 결단을 내려야 한다”고 자진 사퇴를 요구했다.
이날 오전까지만 해도 강 전 후보자를 옹호했던 민주당 지도부는 당황스런 기색이다. “인사청문 보고서 재송부 요청 이후 본인이 여러 가지 상황을 보고 이런 결단을 내린 것으로 생각한다”며 “당도 그 마음에 대해 여러 사족을 달지 않고 존중한다”고 말했다. 당 원로인 박지원 의원은 “강선우 의원으로 의정 활동에 전념하며 국민과 강서구민을 위해서 더 큰 일을 하시길 기도한다”고 강 전 후보자를 위로했다.
이날 오후 강 전 후보자는 이재명 대통령에게 사의를 표했고 이 대통령은 이를 받아들였다. 이후 자신의 SNS에 올린 글에서 강 전 후보자는 “많이 부족하지만 모든 것을 쏟아부어 잘해 보고 싶었다”며 “여기까지였던 것 같다. 큰 채찍 감사히 받아들여 성찰하며 살아가겠다”고 썼다. 그는 이 글에서 국민과 이 대통령, 민주당에 사과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