李 대통령, 이해찬 빈소서 눈물…무궁화장 직접 추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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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병서 기자I 2026.01.27 18:24:46

민주평통·민주당 공동 주관 ‘기관·사회장’…31일까지 5일장
무궁화장, 국민훈장 가운데 가장 높은 1등급 훈장
李, SNS 통해 “민주주의 역사의 큰 스승” 추모하기도

[이데일리 황병서 기자] 이재명 대통령과 김혜경 여사가 27일 오후 고(故) 이해찬 전 국무총리의 빈소를 찾아 조문했다.

눈물 닦는 이재명 대통령.(사진=연합뉴스)
이 대통령 내외는 이날 이 전 총리의 빈소가 마련된 서울 종로구 서울대병원 장례식장을 찾아 유족을 위로했다. 이 대통령은 조문 이후 고인의 영정에 국민훈장 무궁화장을 추서했다. 이 대통령은 조문을 마친 후, 김정옥 여사께 애도의 뜻을 전했다. 이 자리에는 김민석 국무총리, 정청래 더불어민주당 대표, 권양숙 여사, 한명숙 전 국무총리 등이 배석했다.

국민훈장은 정치·경제·사회·교육·학술 분야에서 공적을 세워 국민의 복지 향상과 국가 발전에 기여한 공적이 뚜렷한 사람에게 수여된다. 무궁화장은 5등급으로 구분되는 국민훈장 가운데 가장 높은 1등급 훈장이다.
헌화하는 이재명 대통령 부부.(사진=연합뉴스)
앞서 이 대통령은 지난 25일 이 전 총리의 별세 소식이 전해지자 페이스북을 통해 “민주주의 역사의 큰 스승을 잃었다”며 고인을 추모한 바 있다.

한편 아시아·태평양 지역회의 참석 차 베트남 호치민을 방문했던 이 전 총리는 지난 23일 현지 출장 도중 건강이 악화돼 병원에서 치료를 받다 74세로 별세했다. 장례는 고인의 업적을 기려 민주평화통일자문회의와 더불어민주당이 공동 주관하는 ‘기관·사회장’으로 치러진다. 장례 일정은 이날부터 오는 31일까지 5일장이다.

이 전 총리는 한국 현대 민주주의의 핵심 인물로 평가받는다. 그는 1970년대 유신 체제에 맞서 민주화 투쟁의 전면에 나섰으며, 1974년 민청학련 사건으로 약 1년간 옥고를 치렀다. 1980년에는 ‘김대중 내란음모 사건’으로 다시 수감됐다. 이후 석방돼 6월 민주항쟁을 주도하며 대통령 직선제 개헌을 이끌었다.

이 전 총리는 1988년 제13대 총선에서 서울 관악을 지역구로 첫 당선된 이후 내리 5선을 했으며, 이를 포함해 총 일곱 차례 총선에서 승리했다. 노동 분야 입법 활동과 광주민주화운동 진상조사 특별위원회 청문회에서의 활약으로 ‘면도날’이라는 별명을 얻었다. 1988년 국민의정부에서 교육부 장관을, 2004년에는 참여정부에서 국무총리를 지냈다. 이후 문재인 정부 시기에는 여당 대표로 당을 이끌었다. 지난해 10월에는 제22기 민주평통 수석부의장으로 임명돼 이재명 정부의 대북·통일 정책 자문 역할을 맡아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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