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반도체산업협회(회장 박성욱)는 17일 서울 코엑스 인터콘티넨탈호텔에서 ‘제 9회 반도체의 날’ 기념행사를 열고 반도체산업 유공자들에게 포상하는 시간을 가졌다.
이날 행사에서 정은승 삼성전자(005930) 부사장은 세계 최초로 10나노급 D램 및 로직 공정을 개발해 국내 반도체산업이 메모리 분야에서 세계시장 점유율 1위를 차지하는데 기여한 공로로 은탑산업훈장을 수상했다.
국내에서 처음으로 반도체 세정 및 코팅 분야 신사업군을 개척한 전선규 ㈜미코 대표는 동탑산업훈장을 받았다. TSV 기술을 기반으로 초고속 메모리반도체(HBM) 개발을 세계 최초로 주도한 전준현 SK하이닉스(000660) 상무는 산업포장을 수상했다.
염근영 성균관대 교수와 송윤석 티엘아이 대표는 대통령표창을 각각 수상했다. 박종홍 SK머티어리얼즈 전무와 정헌준 클레어 픽셀 대표, 명재민 연세대 교수가 국무총리 표창, 박광일 삼성전자 상무 외 33명이 산업통상자원부 장관 표창을 받았다.
박성욱 한국반도체산업협회장(SK하이닉스 사장)은 “한계에 다다른 미세화 공정, 계속되는 반도체 업계간 인수합병(M&A), 첨예한 글로벌 경쟁 가속화 등 반도체 업계는 연일 계속된 위기와 변화에 맞서고 있다”면서 “사물인터넷(IoT)·자율주행차·스마트시티·커넥티드홈 등 다채로운 미래 신산업의 등장은 위기가 아니라 기회”라고 밝혔다.
박 회장은 “대한민국만의 위기극복 DNA로 메모리반도체 절대지존의 고지를 지켜내고, 시스템반도체 분야 연구개발(R&D) 강화와 기업·대학·정부간 협력을 견고히 해 반도체 산업 생태계를 강화하자”고 역설했다.
한편 반도체의 날은 반도체 수출이 최초로 100억 달러를 돌파한 1994년 10월 27일을 기념해 2008년 제정됐다. 국가 주력 산업인 반도체산업의 성과와 위상을 알리고, 반도체인들의 노고를 격려하며 화합을 도모하기 위해 매년 기념식을 개최해 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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