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립나주문화재연구소는 지난해 전라남도 20개 시군 유관기관과 ‘마한문화권 발전을 위한 업무협약’을 맺은 바 있다. 후속조치로 광주·전남지역의 지자체 공무원을 대상으로 문화재 행정실무를 하는데 마한문화재에 대한 이해를 돕고자 특별강연을 진행한다. 특별강연의 전체 주제는 ‘우리 지역 마한 문화재’로 총 8개 강연을 통해 전남 서부지역의 마한문화와 관련된 중요 유적 소개를 한다.
2일에는 마한문화와 관련된 전문가를 초청해 마한문화권에 대한 고고학·문헌사 연구와 관련된 강연을 진행한다. 내용으로는 △광주·전남지역 마한문화권 설정의 당위성(임영진, 전남대학교)△영산강유역 고대사회의 흥망성쇠-문헌과 고고의 비교(강봉룡, 목포대학교), △함평·무안지역 마한문화재(이영철, 대한문화재연구원) 등 3개 강연이 펼쳐진다.
3일에는 △광주·담양·화순지역 마한문화재(조진선, 전남대학교) △나주·영암지역 마한문화재(이범기, 전남문화재연구소) △해남·신안지역 마한문화재(이정호, 동신대학교) △영광·장성지역 마한문화재(송공선, 호남문화재연구원) 강연을 통해 지역별 마한의 중요 유적과 문화재에 대한 세부적인 강연을 진행한다. 또 지자체별 민원으로 자주 접수되는 발견매장문화재 행정처리 방법에 대한 △발견매장문화재 정책 지원(이은지, 국립나주문화재연구소) 교육도 이어진다.
이번 특별강연은 코로나19 감염방지를 위해 참석 인원을 50명 내외로 제한을 뒀다. 사전 예약 인원만 입장할 수 있다. 참석을 하지 못하는 사람들을 위해 추후 영상을 제작해 배포할 계획이다.
한편 지난달 9일에 신라, 백제, 가야 등과 더불어 영산강 유역을 중심으로 전남일대 마한역사문화권이 포함된 ‘역사문화권 정비 등에 관한 특별법’이 공포됐다. 이를 계기로 6개의 역사문화권(고구려, 백제, 신라, 가야, 마한, 탐라)을 거점으로 문화재를 둘러싼 역사문화환경을 조사·연구·보존·복원하는 등 체계적인 복원·정비도 활발해질 전망이다.
문화재청 국립나주문화재연구소는 “이번 강연 이후에도 지역사회와 함께 마한문화권 지역 공동발전을 위해 함께 소통하고 협력하는 다양한 방안을 모색할 계획”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