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들은 국회 정론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박 후보자는 더는 청문회를 농락하지 마시고 자진해서 사퇴하시길 바란다”고 밝혔다. 한국당 소속 위원 10명이 청문회 불참을 선언하면서 이날 오후 7시 30분 속개 예정이었던 청문회는 막판에 파행됐다.
이들은 “중기부 장관은 생존의 갈림길에 서 있는 700만 소상공인과 58만 중소벤처기업인을 책임져야 하는 자리”라며 “과거 청문회에서 자료제출 안 한다고 닦달하며 공격수로 날고뛰던 박 후보자는 안하무인 수비수로 일관했다”고 지적했다.
또 “박 후보자는 질의의 핵심을 흐리는 불성실한 답변 태도와 비아냥거리는 거짓말 해명, 중기부 직원들에게 책임 전가하는 모습까지 보였다”고 밝혔다.
이들은 “아침부터 성실하게 청문회에 임했지만, 박 후보자는 우리의 정당한 요구를 무시한 만큼 더는 청문회는 의미가 없다는 결론을 내렸다”며 “국민들께 송구스럽게 생각한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문재인 대통령 자체가 청문회 문제가 많을수록 행정부에서 일 잘한다는 생각을 갖고 임명을 강행하니 후보자들이 자료제출 의무감이나 긴장감 등이 전혀 없는 것 같다”며 “국회 인사청문회 제도가 이제 망가졌다고 생각한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