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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일 업계에 따르면 국내 ODM(연구·개발·생산) 투톱인 한국콜마(161890)와 코스맥스(192820)는 올해 1분기 나란히 역대 최대 규모의 분기 실적을 썼다. 코스맥스는 올해 1분기 매출이 5886원으로 전년동기대비 11.7% 늘었다. 영업이익은 같은 기간 13% 증가한 513억원을 기록했다.
한국콜마의 올해 1분기 연결기준 매출액은 6531억원으로 전년동기대비 14% 증가했다. 같은 기간 영업이익도 599억원으로 85% 급증했다. 자회사 HK이노엔을 제외한 화장품 사업 매출은 4057억원으로 역시 24.2% 증가했다.
양사는 인디(신진) 브랜드 고객사의 화장품 제조·생산 주문 증가에 힘입어 역대 1분기 최대 실적을 갈아치웠다. 국가별 포트폴리오를 다변화하면서 해외법인 실적도 크게 늘었다. 코스맥스는 인도네시아, 태국 등 동남아법인이 한국법인 이상의 성장률을 보였다. 한국콜마는 미국 법인 매출액이 전년동기 대비 211% 뛰며 영업이익이 흑자전환했다.
뷰티테크 기업 에이피알(278470) 역시 올해 1분기 역대 최대 실적을 경신했다. 1분기 매출은 2660억원, 영업이익은 546억원으로 전년동기대비 각각 79%, 97% 신장했다. 에이피알은 통상 성수기로 꼽히는 4분기에 가장 높은 실적을 기록했지만 이례적으로 올해 1분기에는 지난해 4분기 실적을 뛰어넘었다.
에이피알도 해외실적 개선이 전체 매출 증가를 뒷받침했다. 에이피알의 1분기 해외매출은 전년동기대비 186%나 성장한 1900억원으로 지난해 상반기 수준을 넘어서면서 전체 매출에서 해외비중도 71%로 상승했다. 미국을 비롯해 일본, 중화권 등에서 견조한 성장세를 보였고 유럽, 중동 등으로 판매처를 다변화한 결과다.
인디 브랜드 중심으로 K뷰티가 인기를 끌면서 올해 1분기 중소기업 화장품 수출액 역시 역대 최고 실적을 갈아치웠다. 중소기업 수출 1위 품목인 화장품은 1분기에 전년 동기 대비 19.6% 증가한 18억 4000만달러(약 2조 6000억원)의 수출액을 올렸다.
화장품은 중소기업 최대 수출국인 미국에서 역대 1분기 최고실적을 기록했을 뿐 아니라 중소기업 수출 상위 10대국 중 8개 국가에서 두자릿수 증가율을 보이는 등 수출 시장이 다변화되고 있다.
K뷰티 입지 굳힌다…정부도 “관세 대응 총력”
업계에선 올 한해 전 세계적인 K뷰티 인기가 이어질 것으로 보고 있다. 특히 미국의 관세 부과 조치에도 K뷰티는 끄떡없다는 전망이다. 화장품은 다른 국가와 동일하게 미국의 보편관세 10%를 적용받는데 K뷰티의 가격 경쟁력을 감안하면 현지 소비자 이탈은 없을 것이라는 판단에서다.
신재하 에이피알 부사장(최고재무책임자)은 지난 8일 열린 1분기 실적 발표 콘퍼런스콜에서 “1분기를 월별로 나눠봐도 관세 발표 전후로 크게 다르지 않게 탄탄하게 매출이 증가했다”며 “연 매출 1조원이라는 목표를 무난하게 달성할 것”이라며 자신감을 나타냈다.
정부도 이 같은 성장세를 이어가기 위해 미국 관세 대응에 고삐를 죄는 동시에 미국 외 수출국 다변화 지원을 확대했다. 중소벤처기업부가 이달 발표한 ‘K뷰티 중소·벤처기업 글로벌 진출 지속가능성 확보 방안’에는 유럽, 동남아 등으로 수출 다변화를 고민하는 기업들을 위해 해외인증 지원한도를 기존 3500만원에서 5000만원으로 상향하는 내용 등이 담겼다.
오영주 중기부 장관은 “미국의 관세 부과 조치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기 위해 통관·인증 문제를 해결하고 수출 다변화를 지원하겠다”며 “수출 경쟁력을 확보할 수 있도록 관련 예산을 빠르게 집행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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