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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 U+, 올해 5G 가입자 400만…별도 서비스수익 10조 간다(종합)

노재웅 기자I 2021.02.03 17:14:32

2020년 연간 및 4분기 실적 컨퍼런스 콜
작년 영업익 8862억…전년比 29.1%↑
“내년 하반기 5G 손익분기점 실현 전망”
디즈니플러스 관련해선 “협력 논의중”

사진=LG유플러스 제공
[이데일리 노재웅 기자] LG유플러스(032640)가 올해 5G 가입자 400만명과 별도 기준 서비스수익 10조원 이상을 달성하겠다는 경영 목표를 내세웠다. 더 나아가 내년에는 5G 관련 손익분기점(BEP) 실현과 함께 더 많은 배당금을 제공하겠다고 강조했다.

◇5G 가입자 비중 16.5%..올해 25% 목표

3일 LG유플러스는 연결 기준 지난해 연간 매출 13조4176억원, 서비스수익 10조5906억원, 영업이익 8862억원을 각각 기록했다고 밝혔다. 이는 각각 전년 대비 8.4%, 15.0%, 29.1% 증가한 실적이다.

무선 서비스를 비롯해 IPTV, 기업간거래(B2B) 등 대부분 부문에서 고르게 성장했다. 전년도 대비 9% 가까이 줄어든 설비투자비(CAPEX)의 영향도 컸다.

연간 기준 모바일 수익은 전년 대비 5.4% 증가한 5조8130억원을 기록했다.

전체 무선 가입자 숫자는 1665만2000명으로, 전년 대비 9.2% 증가했다. 5G 가입자는 2019년에 비해 136.6% 늘어난 275만6000명을 기록했다. 전체 가입자 중 5G 가입자 비중은 16.5%다. LG유플러스는 올해 5G 가입자 비중을 25%까지 확대하겠다는 계획이다.

이혁주 최고재무책임자(CFO·부사장)은 이날 컨퍼런스 콜에서 “작년 4분기에 5G 가입자가 많이 늘었고, 올해도 단말기 라인업 생각하면 5G 가입자가 400만명 가까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이 부사장은 이어 “연평균 5G 가입자 500만명 정도 유지하면 모든 비용 발생 부문 고려해도 손익분기점 달성이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며 “보수적으로 내년 하반기면 손익분기 실현이 가능하지 않을까 예상한다”고 전망했다.

다만 전체 서비스 가입자당평균매출(ARPU)은 비교적 단가가 낮은 사물인터넷(IoT) 회선과 알뜰폰 회선의 영향으로 2019년보다 624원 줄어든 2만8815원에 그쳤다.

IPTV와 초고속 인터넷 등 스마트홈 부문은 전년보다 9.9% 증가한 2조134억원의 수익을 올렸다. IPTV 수익은 전년보다 10.9% 증가한 1조1452억원이었고, 가입자는 10.4% 늘어난 494만4000명을 달성했다. 초고속 인터넷 사업 수익은 8682억원으로, 전년보다 8.6% 증가했다.

기업 인프라 부문은 전년보다 3.5% 증가한 1조3590억원의 수익을 기록했다. 이 중 IDC 사업 수익은 전년보다 16.1% 늘어난 2278억원이었다.

◇올해 과제 ‘질적 성장’…‘찐팬’ 확보에 집중

LG유플러스는 올해 고객 가치 증대를 최우선 과제로 삼아 ‘질적 성장’에 초점을 맞출 계획이다. 이를 통해 별도 기준으로 서비스수익 10조원 이상을 달성한다는 목표다.

올 초 중저가 5G 요금제를 비롯해 온라인 전용 요금제, 결합 할인 상품 등을 내놓으며 이를 위한 신호탄을 쏘아 올렸다.

5G 네트워크는 올해 인빌딩과 외곽 지역을 중심으로 커버리지를 확대한다. SA 기반의 5G 상용화를 추진하는 한편, 28GHz 대역 서비스를 위한 사업 모델 발굴에도 나설 계획이다. 기업사업 부문에서는 5G에 맞춰 스마트팩토리, 스마트시티, 스마트모빌리티 등을 중심으로 신규 먹거리 확보에 주력한다.

구글과 5G 모바일엣지컴퓨팅(MEC) 기술 제휴 사업과 관련해선 스마트 모빌리티·팩토리 등에서 약 450억원 매출을 목표로 세웠다. 디즈니플러스의 협력 상황에 대해선 “현재 논의 중이지만 확정된 바가 없다”고 밝혔다.

이혁주 부사장은 “올해는 고객 가치 혁신을 목표로 소모적인 획득비 경쟁을 지양하고. 안정적인 투자를 통해 질적 성장을 추진하겠다”며 “미래성장 사업에서 의미 있는 성과 도출과 경영목표를 달성해 기업가치 제고에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배당도 올해보다 훨씬 좋아질 것”이라며 “경제적 가치 생각했을 때 자사주 매입과 관련해서 긍정적으로 검토하겠다. 주주가치를 높일 수 있도록 관리하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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