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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재지변이라지만..단수로 나흘째 하천서 빨래·세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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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영락 기자I 2025.07.23 18:07:18

울산 울주군 6개 읍면지역 3만5천가구 불편

[이데일리 장영락 기자] 상수도 송수관로 파손으로 울산 울주군 6개 읍·면 지역에서 중단된 수돗물 공급이 나흘째 정상화되지 않고 있다. 주민들이 하천에서 빨래, 세면까지 하는 가운데 폭염까지 이어져 고통이 커지고 있다.
울산 MBC 캡처
울산 상수도본부는 지난 22일 저녁 재난문자를 통해 밤 11시부터 수도가 정상 공급될 거라고 공지했으나 23일 오후 3시까지도 수돗물 공급이 원활하지 않은 상황이다.

언양읍·삼남읍·두동면·두서면·삼동면·상북면 등 울주군 서부지역 6개 읍·면은 지난 20일 오전 10시부터 단수 조처가 내려졌다. 이곳엔 3만5000 가구, 6만8000명의 주민이 거주하고 있다.

불편이 이어지자 상수도본부는 23일 아침 “물 사용을 최소화해달라”는 공지를 하기도 했다.

큰 비가 그치지자마자 폭염이 다시 시작돼 주민들 불편은 매우 큰 상황이다. 주민들은 인근 하천으로 가 빨래를 하고 세면까지 해결하고 있다.

이번 단수 사태는 지난주 집중 호우로 태화강 유량과 유속이 증가하면서 강을 따라 매설된 송수관로가 파손되면서 시작됐다. 그러나 상수도본부가 관로 파손 지점을 초기에 잘못 파악해 작업이 늦어지면서 관로 복구, 수돗물 공급 재개도 늦어지는 상황이다.

주민들은 “천재지변이 원인이라 하더라도 기반이 잘 갖춰진 광역시에서 사흘 넘도록 복구를 못 하는 것은 큰 문제라고 본다”며 시 대응에 불만을 드러냈다.
울산 MBC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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