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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경호 "신공항·반도체·청년일자리부터"…'경제시장' 첫 시험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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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석천 기자I 2026.06.08 18:31:29
[대구=이데일리 홍석천 기자] “첫째도 경제, 둘째도 경제, 셋째도 경제입니다.”

6·3 지방선거에서 대구시장에 당선된 추경호 당선인이 본격적인 시정 준비에 들어갔다. 당선 직후부터 대구경북신공항과 인공지능 전환(AX(인공지능 전환)), 취수원 이전 등 핵심 현안 보고를 받으며 사실상 인수 작업에 착수한 가운데, 시정의 최우선 과제로는 ‘대구 경제 회복’을 다시 한번 강조했다.

추 당선인은 8일 대구콘텐츠비즈니스센터에서 인수위원회 현판식을 가진 후 기자간담회에서 “선거 과정에서 시민들이 가장 많이 이야기한 것도 경제였고, 저 역시 경제를 살리기 위해 출마했다”며 “청년이 떠나는 도시가 아니라 청년이 돌아오는 도시를 만드는 것이 시장으로서 가장 중요한 책무”라고 밝혔다.

그는 후보 시절부터 자신을 ‘경제시장’으로 규정해 왔다. 경제부총리와 기획재정부 장관, 국민의힘 원내대표를 지낸 경험을 바탕으로 중앙정부와 국회를 상대로 대구의 예산과 현안을 해결하겠다는 구상이다.

추경호 대구시장 당선인이 8일 대구 대구콘텐츠센터에서 인수위원회 현판식 이후 열린 기자 간담회에서 질문에 대해 대답하고 있다.(사진=홍석천 기자)
실제 당선 직후 첫 업무보고에서도 대구경북신공항과 AX(인공지능 전환)(인공지능 전환), 취수원 이전 등 굵직한 현안을 집중 점검한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다음 주부터는 부서별 현안 보고를 이어가며 취임 전까지 주요 사업의 추진 상황을 직접 챙길 계획이다.

가장 관심이 쏠리는 분야는 역시 대구경북신공항이다.

추 당선인은 선거 기간 내내 “군 공항 이전은 국가안보 사업인 만큼 국가가 책임지고 추진해야 한다”고 주장해 왔다. 광주 군공항 이전처럼 국가 주도 방식으로 사업 구조를 전환해야 한다는 것이다. 그는 최근에도 “대구의 재정 여건으로는 막대한 사업비를 감당하기 어렵다”며 국가 책임론을 거듭 제기했다.

정치권에서는 이재명 정부 출범 이후 국민의힘 소속 시장이 된 추 당선인이 중앙정부와 어떤 관계를 구축할지도 주목하고 있다.

이에 대해 추 당선인은 “정권의 색깔이 다르다고 해서 대구가 소외되는 일은 결코 없을 것”이라며 “예산은 정치 구호가 아니라 논리와 설득의 문제”라고 강조했다. 경제부총리와 원내대표를 지내며 구축한 중앙정부 및 국회 네트워크를 활용해 국비 확보에 나서겠다는 구상이다.

지역 경제계가 기대하는 반도체·첨단산업 유치도 주요 과제로 꼽힌다.

추 당선인은 후보 시절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등 대기업 유치, TK 반도체 벨트 조성을 핵심 공약으로 내세웠다. AI, 로봇, 미래모빌리티 산업을 중심으로 산업 구조를 전환해 대구 경제의 성장판을 다시 열겠다는 구상이다. 특히 대구경북신공항과 연계한 첨단산업 클러스터 조성을 통해 기업과 인재가 함께 모이는 도시를 만들겠다고 공언해 왔다.

추경호 대구시장 당선인이 8일 대구 대구콘텐츠센터에서 인수위원회 현판식 이후 열린 기자 간담회에서 질문에 대해 대답하고 있다.(사진=홍석천 기자)
대구시 조직 혁신도 예고했다.

평소 ‘백팩 정치인’으로 불릴 만큼 실무형 리더십을 강조해 온 그는 인수위원회 역시 최소 규모의 실무형 조직으로 운영하겠다는 방침을 밝혔다. 또한 성과 중심 인사 시스템과 현장 중심 행정을 통해 공직사회의 생산성을 높이겠다는 구상도 내놓았다.

다만 현실은 녹록지 않다. 대구 경제 성장률 둔화와 청년 유출, 신공항 재원 조달 문제, 중앙정부와의 협력 과제 등 굵직한 현안이 산적해 있다.

결국 추 당선인이 선거 과정에서 내세운 ‘경제시장’이라는 브랜드가 실질적 성과로 이어질 수 있을지가 민선 9기 대구시정의 성패를 가를 핵심 변수로 꼽힌다.

추 당선인은 “이번 선거는 저 개인의 승리가 아니라 대구 경제를 살려달라는 시민들의 명령”이라며 “성과로 평가받는 시장이 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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