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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체 인양을 주도하고 있는 헝가리 당국은 선체가 더 올라오면 물을 뺀 뒤 객실 쪽으로도 수색을 계속할 예정이었으나, 선미 쪽에서 예상치 못한 훼손이 발견되면서 인양 작업이 잠시 중단됐다. 허블레아니호가 가해선박인 ‘바이킹 시긴’호에 추돌당해 파손된 부분의 상태가 예상보다 심각해 5번째 와이어를 추가로 연결하기로 결정했다. 당초 인양 작업은 4시간 가령 걸릴 것으로 예상됐으나 추가 와이어 연결 작업으로 지연되고 있다.
강형식 외교부 해외안전관리기획관은 이날 외교부 정례브리핑에서 선체 인양 뒤에도 발견되지 않은 실종자가 있을 시 계획에 대해 “정부는 마지막 시신이 발견될 때까지 최대한 노력을 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강 기획관은 침몰사고의 책임 규명을 위한 헝가리 당국과 공조 상황에 대해서는 “헝가리 당국에 철저한 사고원인 조사 그리고 책임자 처벌 그리고 적절한 보상이 이루어질 수 있도록 요청을 해 오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와 관련, 외교부 당국자는 “선체 인양, 수색작업이 어느 정도 마무리되면 사고원인 조사와 책임규명, 법적인 문제가 가장 (관심사로) 현실적으로 떠오를 것”이라며 “다양한 경로를 통해서 헝가리 정부와 관련 정보를 공유하고 우리의 관심 사항을 계속 전달하고 있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