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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룸버그가 이날 전세계 경제학자들을 대상으로 실시한 설문조사에 따르면 응답자의 절반은 미국과 유로존의 인플레이션이 다소 빠르게 진행될 것으로 예상했다. 또 40%의 응답자는 중국 소비자물가지수 상승률이 기존 예상치보다 0.3~0.9%포인트 오를 것으로 내다봤다.
이란이 미국과 이스라엘의 공격에 대한 보복으로 주변 중동 국가들을 타격하고 호르무즈 해협을 봉쇄하면서 이날 서부텍사스산원유(WTI)와 브렌트유는 8%대 급등했다. 이에 항공료 및 유통 비용이 상승해 광범위한 공급망 위험으로 번질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온다.
유가 상승세가 지속할 경우 특히 중국과 유럽, 인도 등 주요 수입국이 타격을 입을 것으로 전망됐다. 미국의 경우 유가 상승으로 실질 소득이 줄어들지만 셰일가스 수출로 국내총생산(GDP) 성장률에 미치는 영향은 상대적으로 적을 전망이다. 반면 러시아와 캐나다, 노르웨이 등은 고유가의 수혜가 예상된다.
고유가가 인플레 자극…연준 금리 인하 보류할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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옐런 전 장관은 “이란 사태로 유가가 상당히 상승했으며 향후 며칠 동안 무슨 일이 일어날지 알 수 없다”며 “호르무즈 해협 봉쇄가 이어질 경우 유가가 더 높은 수준을 유지하거나 더 오를 수 있다”고 부연했다. 이란 사태 전까지 연준은 고용 지표가 견조한 가운데 물가 목표를 1%포인트 상회하고 있는 인플레이션이 하락하기를 기다려왔다.
옐런 전 의장은 또 트럼프 대통령의 관세가 현재 3%에 달하는 인플레이션에 약 0.5%포인트 기여한다고 밝혔다. 그는 “트럼프 대통령의 여러 경제 정책이 세계 경제를 불안정하게 만들고 있다”며 “그 결과 미국 국채에 요구되는 프리미엄이 더 높아졌다”고 말했다. 미국의 경제 정책에 대한 우려가 커지면서 달러화에 하방 압력이 가해지고 있으며, 높아진 위험에 대한 보상이 필요하다는 인식이 시장에 확산하고 있다는 것이다.
옐런 전 장관은 “시장 참여자들이 ‘연준이 물가를 3%까지는 낮췄지만 2%까지 낮추는 데는 진지하지 않은 것 아니냐’고 생각하기 시작하는 것을 정말로 우려해야 한다”며 “이런 심리가 굳어지면 인플레이션이 영구적으로 높아지고 연준의 정책 상충관계는 더욱 악화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