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엘앤에프가 시설투자 규모를 줄이는 것은 이차전지 업황 둔화 영향이 크다. 전기차 캐즘으로 외형 축소가 지속되는 상황에서 기존과 같은 규모의 시설투자를 집행할 경우 재무건전성이 더욱 악화될 수 있기 때문이다. 실제 엘앤에프는 올해 2분기 5201억원의 매출과 1212억원의 영업손실을 기록했다.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6.3% 줄었고 영업손실 규모는 43.9% 늘었다.
다만 시설투자 지출을 줄였음에도 불구하고 차입금 부담은 전혀 완화되지 않았다. 오랜 기간 동안 영업활동에서 현금을 창출하지 못한 결과 누적된 차입금을 상환하지 못하면서 부담만 지속되고 있다는 분석이다.
실제 엘앤에프의 올해 2분기 말 기준 차입금의존도는 62.9%로 전년 동기 60.7% 대비 2.7%포인트(p) 상승했다. 특히 실질적 차입 부담을 나타내는 순차입금비율은 323.6%로 지나치게 높다는 평가다. 이는 차입금에서 현금성자산을 제외한 순차입금이 자기자본보다 3배 이상 많은 셈이다.
반면 지속된 손실에 따른 현금유출로 유동성은 극도로 부족한 상황이다. 엘앤에프의 올해 2분기 말 기준 현금 보유액은 1476억원으로 전년 동기 3925억원 대비 62.4% 감소했다. 같은 기간 유동비율도 62.9%로 100%를 밑돌고 있다. 즉 엘앤에프는 부채가 100원이라고 가정했을 때 당장 현금화할 수 있는 유동자산을 모두 팔아도 63원 정도밖에 상환하지 못하는 셈이다.
우려스러운 점은 리튬인산철(LFP) 양극재 시장 진출을 위해 3000억원 규모의 투자를 앞두고 있다는 점이다. 투자에 필요한 자금은 모두 신주인수권부사채(BW)로 조달할 예정으로 시장에서 우려의 목소리가 높다. 엘앤에프는 다음달 9일 3000억원 규모의 BW 발행을 계획 중이다.
BW는 채권과 함께 일정 기간 내 미리 정해진 가격으로 발행 기업의 주식을 매수할 수 있는 신주인수권이 부여된 회사채다. 기업 입장에서는 일반 회사채에 비해 낮은 이자율로 자금을 조달할 수 있는 장점이 있다. 여기에 향후 주식 전환을 통해 부채를 자본으로 전환하는 효과도 노릴 수 있다.
다만 신주인수권이 행사되지 않을 경우 원리금 상환 부담이 고스란히 남아 재무 구조가 오히려 악화될 수 있다. 반복적인 BW 발행은 시장에서 유동성 위기 신호로 해석돼 투자자 신뢰를 떨어뜨릴 우려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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