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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방차 출입구 막은 포천시장 선거 유세차…SNS서 비난 확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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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재훈 기자I 2026.06.01 17:38:04

27일 유명 SNS 계정에 사진 3장 게시
1일 현재 1만4000여회 공유…댓글 700개↑
후보 측 "이런 일 재발하지 않도록 조치했다"
과거 강릉 해돋이 소방서 불법주차 재조명

[포천=이데일리 정재훈 기자] ‘제9회 전국동시지방선거’를 이틀 앞둔 가운데 포천시장 선거에 출마한 박윤국 후보의 유세차가 지역 소방서 출입구를 가로막고 선거운동을 하는 장면이 포착돼 SNS에서 지탄을 받고 있다.

인스타그램에서 6만2000여명의 팔로워가 있는 한 계정에는 지난달 27일 ‘소방차 출입구 막고 선거 유세 더불어민주당 박윤국 포천시장 후보’라는 제목의 3페이지짜리 사진 게시물이 올라왔다.

SNS에 올라온 소방서 앞 유세차.(사진=인스타그램 계정 화면 캡처)
사진에는 셔터가 내려져 있는 포천소방서 신북119지역대 출입구 정면 바로 앞 5~6m 떨어진 곳에 더불어민주당 박윤국 후보의 유세차가 정차해 있고 그 위에서 중년의 남성이 마이크를 들고 발언하는 모습이 찍혔다. 유세차 앞으로는 4명의 선거운동원이 박윤국 후보의 주요 공약 4개가 적힌 판을 나눠들고 있다.

해당 게시물은 1일 오후 5시 기준 8930개가 넘는 하트와 1만4000여회의 공유가 이뤄진 상태다.

700개가 넘는 댓글에는 해당 후보를 규탄하는 내용이 거의 대부분이다. 실제 댓글에는 ‘생각이 없나;;?’, ‘시장되면 포천 꼬○지 보인다’, ‘저기에 물대포 쏴버리지’, 창피하다 창피해‘, ’소방차로 밀어버려야하는데 저런건‘, ’소방법 위반안되나? 고발하면 좋을텐데‘, 등 비난 일색의 글이 이어지고 있다.

아울러 해당 계정은 극히 일부인 ’창고로 쓰는곳 아니냐?‘ 등의 댓글을 의식한듯 세번째 페이지에 평상시 이곳에 소방차가 정차된 모습을 찍은 사진을 게시했다.

이 계정은 해당 게시물의 글을 통해 “선거운동도 중요하지만 소방서 앞 공간은 선을 넘었다는게 많은 이들의 의견이다. 만약 출동 상황이라면 어땠겠냐? 다만 실제 당시 출동 지연이나 업무방해가 발생했는지는 확인되지 않았다. 법적 문제 여부와 별개로, 시민 안전과 직결된 공간을 선거운동 장소로 선택한 판단은 잘못됐다”라고 썼다.

이에 대해 박윤국 후보 선거사무소 관계자는 “해당 사안을 듣고 선거운동원들에게 다시 이런일이 발생하지 않도록 초치했다”고 설명했다.

해돋이 관광객들이 소방서 앞 불법주차 한 모습.(사진=온라인커뮤니티)
한편 소방서 앞 불법주차로 국민들의 공분을 사는 행위는 잊을만하면 SNS에 등장하는 소재다. 지난해 경기 김포시에서는 음주 의심 운전자가 119안전센터 바로 앞에 차량을 방치한 채 잠적해 소방차가 3시간 넘게 출동 지연되는 일이 벌어졌고 경남 창원에서는 점심시간에 한 차량이 소방서 앞에서 불법주차를 한 뒤 소방관들에게 화를 내는 적반하장의 모습을 보였다는 보도가 나오기도 했다.

또 강릉에서는 해돋이를 보러 온 관광객들의 불법주차 차량 10여대가 경포119안전센터 앞을 가로막아 논란이 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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