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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행스님, 한국종교인평화회의 회장 취임…신흥사 주지에 지혜스님

이윤정 기자I 2020.03.26 18:53:03

한국종교인평화회의 공식입장 발표
신흥사 지혜스님·백양사 무공스님 임명

[이데일리 이윤정 기자] 한국종교인평화회의(KCRP)의 제13대 대표회장으로 대한불교조계종 총무원장 원행스님이 취임했다. 강원 속초의 제3교구 본사 신흥사 주지에는 지혜스님이, 전남 장성의 제18교구 본사 백양사 주지에는 무공스님이 각각 임명됐다.

원행스님(사진=뉴시스).


KCRP는 26일 공식입장을 통해 “대다수 대의원의 위임을 받아 10명 내외 최소한의 대의원으로 3월26일 오후 3시 한국불교역사문화기념관 4층에서 총회를 진행했다”며 “이번 총회에서는 대한불교조계종 원행 총무원장 스님이 제13대 대표회장으로 추대됐다”고 밝혔다.

제13대 대표회장 취임식은 26일 오후 3시 한국불교역사문화기념관 4층 회의실에서 열렸다. 취임식에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확산 방지를 위해 김희중 전임 대표회장(광주대교구 겸 천주교 주교회의 의장)과 KCRP 중앙위원들만 참석해 조용히 진행됐다.

원행스님은 취임사에서 “이웃종교와 함께 우리 국가가 당면한 위기를 극복하는데 종교계가 할 수 있는 모든 노력을 다해 나갈 것”이라며 “종교간 협력을 통한 사회적 안정과 화합 그리고 한반도 통일과 평화를 위해 공동의 노력을 해나가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원행스님은 이날 지혜스님과 무공스님에게 각각 임명장을 전달했다. 원행스님은 “어려운 시기에 교구본사 주지 소임을 맡아주셔서 감사하다”며 “산중 대중들과 화합해 교구를 잘 이끌어 주시고, 종단 행정에도 많은 협조를 부탁드린다”고 당부했다.

1975년 수계한 지혜스님은 그간 삼화사, 능인사, 명주사 주지를 지냈다. 무공스님은 1979년 수계했고, 백양사 운문선원과 백련사 만덕선원, 해인총림선원, 고불총림선원, 용흥사 몽성선원 등지에서 안거 수행을 했다.

대한불교조계종 총무원장 원행스님(왼쪽)은 26일 강원 속초의 제3교구 본사 신흥사 주지에 지혜스님을 임명했다(사진=조계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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