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는 당정동 공업지역을 GTX(수도권 광역급행철도)-C노선이 정차하게 되는 금정역 일원과 연계시켜 개발해 일자리 창출과 기업 유치가 가능한 방향으로 군포 전역의 공간혁신을 도모한다는 것이다.
목표는 군포의 미래 먹거리 확보다.
한대희 시장은 취임 2주년인 1일 이같은 내용의 군포시 공간혁신에 대한 구상을 밝혔다.
한 시장은 “자연스레 형성된 당정동 공업지역을 산업, 상업, 문화, 주거 등의 기능이 어우러진 첨단 융복합 클러스터로 개발해, 혁신산업과 일자리 창출의 전진기지로 만들겠다”고 말했다.
앞서 국토교통부는 지난 2019년 11월 당정동 공업지역 일원을 ‘공업지역 활성화 시범사업 지구’로 선정했다.
한대희 시장은 “더 나아가 당정동 지역을 GTX-노선이 정차하는 금정역 일원에 대한 개발과 연계해서 군포시 전역에 걸친 공간혁신을 이루겠다”고 했다.
GTX-C노선이 개통되면 서울 강남과 직결되고 기존의 광역교통망을 통해 수도권의 우수한 인력 확보가 수월해지는 만큼, 산업구조를 고도화시켜 당정동 공업지역과 금정역 일원을 연계하여 판교에 버금가는 군포형 실리콘밸리로 조성한다는 방침이다.
이렇게 되면 서울과 경기 남부권의 혁신기업들을 군포로 유치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당정동 공업지역과 금정역 일원을 거점지역으로 삼아, 군포의 비교적 양호한 입지 여건과 서울로의 접근성 등 교통망 구축이 어우러지면 충분히 가능하다는 판단이다.
한 시장은 군포 공간혁신 사업에 법적 뒷받침이 필수적이라고 보고, 관련 특별법 제정을 위해 모든 노력을 다할 것이라며, 정치권에 조속한 입법을 촉구했다.
지난 20대 국회에서 ‘공업지역 활성화 지원 특별법’이 발의됐으나 20대 국회가 끝나면서 자동 폐기됐으며, 21대 국회 들어 관련법안이 다시 발의된 상태다.
또한 사업 추진에 시민들과의 공감대 형성이 필요하다는 판단아래, 시민단체들과의 민관 협의기구를 만드는 것도 가능하다는 입장이다.
군포시는 관련법 제정에 대비해 당정동 공업지역과 금정역 일원의 연계 개발 사업 추진을 차근차근 진행한다는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