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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장에선 당국의 개입이 다소 늦은 것 아니냐는 평가다. 1510~1520원선에서 관리를 했다면 1500원대 지지선을 구축했겠지만 1560원대를 넘어선 이후에 관리를 들어가면서 여전히 레벨이 높다는 것이다.
실제로 당국의 개입과 관리에도 환율의 주된 상방 압력으로 자리잡은 외국인 매도세는 여전하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외국인은 이날도 코스피 주식을 1조 4800억원 어치 팔며 24거래일 연속 순매도를 이어갔다. 외국인의 매도 물량을 개인이 고스란히 받는 수급이 이어지는 셈이다.
한 해외 헤지펀드 관계자는 “현재 환율은 레벨을 억지로 눌러 놓은 상황이라 지속성 여부는 확실치 않다”면서 “이같은 트렌드가 바뀌지 않으면 여전히 상방 압력은 유효하며 다음주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까지 압력이 이어지며 원화에 부정적 재료가 될 수 있다”고 봤다.
이날 장 마감 후 열리는 ECB 통화정책회의에선 기준금리 인상이 예상된다. 최근 발표된 유로존 4월 소비자물가지수(CPI)는 전년 대비 3.2% 상승, 에너지 가격이 10.9% 급등하며 물가를 끌어올렸다. 다만 금리를 올릴수록 경기 둔화가 우려되는 만큼 공격적인 인상까진 가지 않을 것이란 견해도 제기된다.
다음주 예정된 FOMC도 주요 변수로 꼽힌다. 앞서 발표된 미국 5월 CPI는 전년 동월 대비 4.2%를 기록하며 3년 만에 4%를 돌파한 바 있다. 중동 전쟁으로 인한 에너지 가격 상승과 더불어 데이터센터 투자와 반도체 가격 상승에 따른 물가 압력이 동시에 작용하고 있다는 평가다.
황유선 국제금융센터 부전문위원은 “공급 측면의 인플레이션 압력 범위·지속성의 확대 가능성과 AI 투자수요로 인한 수요측 물가상승 압력은 지속될 것”이라면서 “연준은 근원 인플레이션의 상대적인 안정세에 기대어 관망세를 유지하겠으나 공급충격의 장기화와 2차 파급효과 등에 대한 경계감은 심화될 전망”이라고 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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