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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7만본 고사한 경기 가평, 소나무재선충병 특별방제구역 지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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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영민 기자I 2026.10.27 16:20: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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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성수 경기도 기후환경에너지국장 브리핑
전체 피해 30% 가평서.. 양평 이어 도내 두 번째 지정
2028년 가평에 미이용 산림자원화센터 조성

[수원=이데일리 황영민 기자] 소나무재선충병으로 3만 7000여 그루 나무가 고사한 경기 가평군 전역이 29일부로 특별방제구역이 된다. 양평군에 이어 경기도에서는 두 번째 지정이다.

27일 오후 경기도청 브리핑룸에서 차성수 기후환경에너지국장이 가평군 소나무재선충병 특별방제구역 지정과 경기도 대응 계획 관련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사진=경기도)
27일 오후 경기도청 브리핑룸에서 차성수 기후환경에너지국장이 가평군 소나무재선충병 특별방제구역 지정과 경기도 대응 계획 관련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사진=경기도)
27일 차성수 경기도 기후환경에너지국장은 “산림청에 가평군 행정구역 전역을 소나무재선충병 특별방제구역으로 지정해 달라고 요청했다”고 밝혔다.

경기도에 따르면 올해 도내 소나무재선충병 피해고사목은 10월 초 기준 11만 6655본으로 지난해 대비 36% 증가했다. 이중 가평군에서만 3만 7548본이 고사하며 전체 피해목의 30%가량을 차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차성수 국장은 “최근 피해가 급격히 늘고 있는 이유는 기후변화로 매개충인 북방수염하늘소의 활동 기간이 길어진 것이 원인으로 추정된다”고 설명했다.

산림재난방지법에 의거한 특별방제구역으로 지정될 경우 기간에 구애받지 않고 연중 상시 방제가 가능해진다. 또 예찰·예산 등 방제 전반에 대한 국가 지원이 강화돼 도비 포함 재해대책비 116억원이 투입될 예정이다.

소나무재선충병 확산 방지 TF를 구성한 경기도는 입산이 금지되는 겨울철 전에 방제 골든타임을 놓치지 않기 위해 긴급 조치가 필요한 지역부터 피해고사목 제거와 파쇄를 우선 추진한다. 또 피해가 1000본 미만인 8개 시군은 감염목을 모두 제거하고, 1000본 이상 1만본 미만인 13개 시군은 소구역 모두베기와 예방 나무주사 투약, 1만본 이상은 5개 시군은 수종전환과 강도간벌(숲 속 나무 상당수를 집중적으로 베어내는 고강도 벌채 방식)을 시행하는 등 피해 규모에 따른 맞춤형 방제를 추진한다.

올해 12월 31일까지 시군별 방제로 하나로 묶는 광역 방제전략을 수립해 확산 방지선과 보존가치가 큰 소나무류 보호 방안도 마련한다. 산림청, 시군, 전문기관이 참여하는 재선충병방제 지역협의회를 통해 방제 상황을 공유하며 공동 대응 방안을 모색하며, 내년부터는 재선충병 전담 조직을 개설한다.

화학적, 생물학적, 임업적 방제 방법 등 적용 가능한 모든 방제 방식을 종합 검토하고, 타 지역 선행 사례를 전문가 자문을 거쳐 효과가 확인될 경우 신속 적용한다. 벌목된 피해고사목은 2028년 가평에 미이용 산림자원화센터를 조성해 목재와 우드칩으로 활용하는 방침도 내놨다.

차성수 국장은 “도민들께서는 소나무류를 다른 지역으로 옮기지 말고, 말라 죽은 소나무를 보시면 시군 산림부서에 신고해 달라”며 “산림청, 시군과 함께 소나무재선충병 방제를 위해 적극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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