X

AFC, 중동 정세 불안에…"1월 사우디 아시안컵 1년 연기 검토"

이 기사 AI가 핵심만 딱!
애니메이션 이미지
주미희 기자I 2026.10.15 15:58:18

Google 검색에서 이데일리 기사를 더 자주 볼 수 있습니다.

10일 리야드 공항 공격으로 300명 이상 다쳐
AFC 회장 "11월 말까지 기다려볼 것"
테니스 '식스 킹스 슬램'은 12월로 연기
골프 아시안투어도 현지 안전 상황 주시

[이데일리 스타in 주미희 기자] 사우디아라비아의 안보 불안으로 내년 열릴 예정인 2027 아시안컵이 2028년으로 연기될 가능성이 제기됐다.

지난 10일(현지시간) 예멘 후티 반군이 공개한 영상에서 드론 공격 이후 멀리 화염이 치솟고 있다.(사진=AFPBBNews)
지난 10일(현지시간) 예멘 후티 반군이 공개한 영상에서 드론 공격 이후 멀리 화염이 치솟고 있다.(사진=AFPBBNews)
셰이크 살만 빈 이브라힘 알 칼리파 아시아축구연맹(AFC) 회장은 14일(현지시간) 국제축구연맹(FIFA) 평의회 참석을 위해 방문한 스위스 취리히에서 아시안컵 연기 가능성에 대해 “결정을 서두를 필요는 없다”며 “11월 말까지 기다릴 수 있다”고 밝혔다.

이어 “이 지역 상황은 좋은 쪽이든 나쁜 쪽이든 매우 빠르게 변할 수 있기 때문에 앞으로 어떻게 되는지 지켜봐야 한다”며 “필요하다면 대회를 1년 뒤인 2028년으로 옮길 수도 있다”고 말했다. 다만 “현재로서는 상황을 지켜보고 있으며 모든 일정은 예정대로 진행되고 있다”고 말했다.

다만 “현재로서는 상황을 지켜보고 있으며 모든 일정은 예정대로 진행되고 있다”고 덧붙였다.

AFC가 대회 연기 가능성까지 열어둔 것은 최근 사우디에서 발생한 공격 때문이다. 지난 10일 수도 리야드의 국제공항을 겨냥한 공격으로 최소 12명이 숨지고 300명 이상이 다쳤다. 이란의 지원을 받는 예멘 후티 반군은 자신들의 소행이라고 주장했다. 최근 10여 년 사이 사우디에서 발생한 공격 가운데 가장 많은 사망자가 나온 사건이다.

사우디는 내년 처음으로 아시안컵을 개최할 예정이었다. 24개 팀이 참가하는 대회는 내년 1월 7일 개막해 리야드, 제다, 알코바르 등 3개 도시 8개 경기장에서 열린다. 2034년 FIFA 월드컵 개최를 앞둔 사우디로서는 대규모 국제 스포츠 이벤트 운영 능력을 점검할 중요한 무대이기도 하다.

아시안컵이 개최 시기를 변경한 전례는 있다. 2023년 대회는 당초 그해 6월 중국에서 열릴 예정이었지만 중국이 코로나19 방역 문제로 개최권을 반납하면서 카타르로 개최지가 변경됐다. 이에 따라 대회도 2024년 1~2월로 미뤄져 열렸다.

최근 사우디 안보 불안은 이미 다른 국제 스포츠 일정에도 영향을 미치고 있다. 당초 이달 21~24일 열릴 예정이던 테니스 이벤트 대회 ‘식스 킹스 슬램’은 12월 27~30일로 연기됐다.

대회 주최 측은 “대회 개최와 관련한 운영·물류상의 어려움과 관중들의 대회 관람 경험에 미치는 영향을 평가한 결과”라며 “최고 수준의 스포츠 이벤트를 제공하기 위한 결정”이라고 설명했다.

식스 킹스 슬램에는 카를로스 알카라스, 노바크 조코비치, 알렉산더 츠베레프, 테일러 프리츠 등 세계 정상급 선수들이 출전할 예정이었다. 막대한 상금으로도 유명한 대회로 알카라스는 2024년 나흘 동안 150만 달러(약 20억 1000만 원)를 받았다.

골프계도 상황을 예의주시하고 있다. 아시안투어는 다음 달 리야드에서 열릴 예정인 사우디 인터내셔널을 앞두고 현지 안전 상황을 주시하고 있다고 밝혔다. 사우디의 안보 불안이 장기화할 경우 아시안컵을 비롯한 국제 스포츠 행사 일정에도 추가적인 영향을 미칠 가능성이 있다.

이 기사 AI가 핵심만 딱!
애니메이션 이미지

주요 뉴스

ⓒ종합 경제정보 미디어 이데일리 - 상업적 무단전재 &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