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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필수 관광 코스' K편의점, 상반기 외국인 매출액 '껑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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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계영 기자I 2026.07.02 15:15:00

외국인 결제액 CU 86%·GS25 60%·세븐일레븐 50%↑
K문화·먹거리, 손쉽게 체험…편의점 3사 서비스 강화

[이데일리 경계영 기자] 우리나라를 찾는 외국인 관광객이 올해 들어 더욱 급증하면서 필수 관광 코스로 자리잡은K편의점도 성장에 탄력이 붙었다. ‘K문화 체험 공간’으로 떠오른 편의점은 외국인 편의 서비스 강화에 나섰다.

2일 산업통상자원부 ‘주요 유통업체 매출 동향’을 보면 지난 5월 전체 편의점의 매출액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5.9% 늘었다. 통계 집계 대상을 편의점 13개사에서 15개사로 확대한 2025년 1월 이후 가장 높은 증가율을 기록했다. 맑고 화창한 날씨가 이어지며 나들이객이 늘어나기도 했지만 외국인 관광객이 많아진 점 역시 편의점 외형 성장을 이끈 것으로 풀이된다.

실제 올해 상반기 편의점 주요 3사에서 외국인이 쓴 돈이 크게 늘었다. CU는 해외 결제수단으로 본 매출액 증가율(전년 동기 대비)이 86.3%에 달했다. GS25 역시 알리·위챗페이로 본 결제액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60.2% 늘었다. 특히 중국 노동절 연휴가 있던 5월, GS25는 결제액 증가율이 전년 동월 대비 70.0%로 더 높아졌다. 세븐일레븐도 외국인 관광객 매출액이 같은 기간 50% 신장한 것으로 나타났다.

외국인 특화점포인 서울 인사동 GS25 뉴안녕인사동점에서 외국인이 스무디 기계를 이용하고 있다. (사진=GS25)
외국인 특화점포인 서울 인사동 GS25 뉴안녕인사동점에서 외국인이 스무디 기계를 이용하고 있다. (사진=GS25)
특히 주요 관광지에 있는 편의점은 매출액에서 외국인이 차지하는 비중이 압도적이었다. 종로구 인사동길에 있는 GS25 뉴안녕인사동점은 외국인 고객 매출액 비중이 70%에 달했고 CU 명동역점도 외국인 고객 매출액 비중이 평균 52%, 최고 68%로 집계됐다. CU 일반 점포의 외국인 매출액 비중이 2%대인 데 비해 수십배에 달하는 수준이다.

외국인 관광객이 편의점으로 몰리는 이유는 K문화를 가까이에서 체험할 수 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국내 편의점이 먹거리 트렌드에 맞춰 상품을 재빠르게 선보이다보니 외국인은 편의점에서 ‘두쫀쿠’(두바이 쫀득 쿠키)나 ‘아망추’(아메리카노 망고 추가) 등 국내에서의 유행 아이템을 따라 먹어볼 수 있다.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엔 GS25, CU, 세븐일레븐 등으로 검색하면 외국인이 ‘먹방’(먹는 방송)하는 숏폼 영상이 나올 정도다.

업계 관계자는 “K문화의 먹는 콘텐츠를 손쉽게 소비할 수 있는 장소가 편의점이다보니 외국인에겐 필수 관광 코스가 되고 있다”고 전했다.

편의점은 외국인 관광객을 위한 서비스를 한층 강화하고 있다. GS25와 CU는 환전 키오스크로 15개국 통화의 원화 환전을 지원한다. CU는 70여개 점포에서 인공지능(AI)을 이용해 38가지 언어를 통역하는 서비스를 제공하고 전 지점에선 영어·일본어·중국어로 셀프 결제도 가능하도록 했다. 세븐일레븐은 지난 4월 대만 라인페이 결제도 가능하도록 했다.

특화 지점도 늘고 있다. GS25는 인사동에 K푸드와 기념품 구매는 물론 뷰티 키오스크, 무작위 굿즈 뽑기 등을 즐길 수 있는 뉴안녕인사동점을, CU는 명동에 외국인이 먹어봐야 하는 K푸드 위주로 판매하는 명동역점을 각각 외국인 친화적으로 꾸며 운영한다. 세븐일레븐은 K팝 아티스트와의 협업 상품, K뷰티 등을 선뵈는 점포를 늘리며 외국인 관광객의 쇼핑 만족도를 높이겠다는 전략이다.

외국인 관광객이 서울 중구에 있는 CU 명동역점에서 과자를 고르고 있다. (사진=CU)
외국인 관광객이 서울 중구에 있는 CU 명동역점에서 과자를 고르고 있다. (사진=CU)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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