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김기덕 기자] 김문수 자유한국당 서울시장 후보는 30일 박원순 더불어민주당 서울시장 후보의 서울페이 공약에 대해 “(실제 이뤄지기 어려운)꿈같은 공약”이라고 비판했다.
김 후보는 이날 밤 10시 KBS 초청 서울시장 후보 토론회에 참석해 “자영업자가 장사가 되지 않아 하루하루 문을 닫을까 걱정하는데 카드수수료를 제로화하는 서울페이를 도입하는게 말이 되냐”며 이같이 말했다.
이같은 지적에 박 후보는 “카드 수수료를 제로 수준으로 만들겠다는 것은 이른바 핀테크 기술로 가능하다. 저는 그 꿈을 이루는 사람”이라며 “이미 개발이 다 돼 있으며, 중국에서는 사용하고 있다”고 맞받아쳤다.
안철수 바른미래당 서울시장 후보도 “서울 페이는 중국의 위쳇 페이를 벤치마킹 한 것으로 보이는데 중국은 카드사용이 10% 밖에 안되고 0.5% 수수료가 있다는 점이 이미 국내와 다르다”라며 “이런 문제들을 고려했는지 의문”이라고 지적했다. 이에 대해 박 후보는 “실천가능성을 보고 실제 예산에 대해 검토를 끝냈다. 시장직에 복귀하면 올 하반기까지 완료할 생각”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