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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루마기를 걸친 한복 차림으로 참석한 이 대통령과 박 위원장, 최휘영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은 출범식에 앞서 행사장에 마련된 ‘K-컬처 체험 공간’을 둘러봤다.
이 대통령이 행사장에 마련된 아이돌 응원봉들을 보며 “지난 겨울에 많이 봤던 것”이라고 말하자 좌중에서 웃음이 쏟아졌다.
이 대통령은 현장에 마련된 블랙핑크의 응원봉을 집어들면서 “지난 겨울에는 박규봉이 유명했다”고 말하기도 했다. 박규봉은 가운데 손가락을 들고 있는 에픽하이 응원봉으로 12.3 비상계엄 이후 촉발된 탄핵집회에서 큰 인기를 얻었다.
박 위원장은 “다른 공연은 관객, 소비자에 그친다면 K팝은 그게 아니다. (응원봉을 통해) ‘우리는 팀이고 파트너다’라는 메시지를 받는다”고 설명했다. 이에 이에 이 대통령은 “팬 주권주의다. 자기를 주인으로 여기느냐 아니냐, 그 차이가 크다”고 동의를 표했다.
이 대통령은 응원봉이나 가수들의 포토 카드를 들고 기념사진을 촬영하거나 박 위원장과 즉석사진관 ‘포토이즘’에서 방탄소년단(BTS) 멤버 RM이 등장하는 셀프 사진을 찍는 등 체험 공간을 즐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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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면서 ‘오직 한없이 가지고 싶은 것은 높은 문화의 힘’이라고 했던 백범 김구 선생의 말을 인용하기도 했다.
이 대통령은 이 자리에서 ‘팔 길이 원칙’을 언급한 뒤 “지원은 하되 간섭하지 않는다는 원칙을 지켜서 현장에서 자율성이 최대한 발현되도록 지원하겠다”고 약속했다. 팔 길이 원칙은 정부가 문화예술을 지원하되 그 내용이나 방향성에는 개입하지 않는다는 정책 철학을 뜻한다.
한편 박 위원장은 앞으로 최 장관과 함께 위원회를 이끌며 대중문화 확산에 필요한 민관협업 체계를 마련하고 대중문화교류 전략을 수립하는 등의 업무를 맡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