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마케팅 인사이트 서밋 2026] ‘마케팅, 사람을 움직이는 방법을 묻다’ 주제로 개막 업계 리더 총출동 AI 시대 마케팅 해법 논의 AI 시대 감각·경험·관계 부상 초개인화·AI 검색 등 마케팅 실전 사례도 제시
[이데일리 김미경 기자] 인공지능(AI)과 빅데이터가 마케팅의 규칙을 송두리째 바꾸는 격변의 시대에 마케팅의 궁극적인 해법은 결국 ‘사람’에게 있다는 진단이 나왔다. 기술이 고도화되고 제품의 품질이 빠르게 상향 평준화될수록 소비자의 행동 이면에 숨은 맥락을 읽고, 차별화한 경험과 관계를 설계하는 역량이 브랜드 성패를 가른다는 분석이다.
이데일리는 15일 서울 여의도 FKI타워에서 ‘E마케팅 인사이트 서밋 2026’을 개최했다. ‘마케팅, 사람을 움직이는 방법을 묻다’란 주제로 열린 이번 행사에는 주요 기업의 마케팅 실무 담당자 300여명이 참석해 성황을 이뤘다.
E마케팅 인사이트 서밋 2026이 15일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 FKI 타워에서 “마케팅, 사람을 움직이는 방법을 묻다”를 주제로 개최됐다. 최문희 칸타코리아 대표가 ‘소비자를 읽는 힘 : 시장의 규칙을 바꾸는 소비자 변화의 신호 (글로벌 소비자 트렌드 기반)’을 주제로 발표하고 있다. (사진=이데일리 노진환 기자).
이날 발표자들은 AI가 마케팅의 속도와 효율을 높일 수는 있지만, 사람을 이해하고 관계를 구축하는 마케팅의 본질까지 대신할 수는 없다고 입을 모았다. AI를 활용해 더 빠르게 답을 찾는 것을 넘어, 소비자를 깊이 이해하고 진정성 있는 관계를 형성하는 것이 AI 시대 마케터의 새로운 핵심 경쟁력으로 부상했다는 설명이다.
첫 강연에 나선 최문희 칸타코리아 대표는 “인공지능(AI) 확산과 다중 위기의 시대일수록 마케팅의 출발점은 데이터가 아닌 더 깊은 소비자 이해에 있다”며 데이터 이면에 숨겨진 맥락 파악의 중요성을 역설했다.
정희연 토스 최고디자인·인사책임자(CDO·CHRO)는 “생성형 AI는 확률적으로 사람이 좋아할 만한 답을 빠르게 제안할 수 있지만 미묘한 심리와 맥락을 읽어내는 인간의 감각까지 대체하기 어렵다. 중요한 것은 사람을 움직이는 감각이고 ‘왜’인지 질문하는 능력에서 나온다”며 토스의 UX(사용자 경험) 실험 원칙을 공유해 큰 호응을 얻었다. 전우성 시싸이드 시티 대표는 경계가 사라진 시장에서 경쟁사와 구별되는 단 하나의 기억인 ‘핵심 경험’의 중요성을 역설하며 브랜딩의 핵심 질문들을 던졌다.
특히 독서 인구가 급감하는 상황에서 구독자 약 57만명의 팬덤을 구축해온 유튜브채널 민음사TV의 조아란 민음사 콘텐츠 기획팀장이 강연에 나서 참석자들의 관심을 한몸에 받았다. 이외에도 에코마케팅, 롯데웰푸드, 미쓰잭슨, 컬리, 숏만연구소, 새벽네시, 오늘의집, SKT, 네이버 등 금융·ICT·식품 및 커머스 업계 리더들이 AI마케팅 실전 전략을 공유했다.
송훈환 SKT AI마케팅 팀장은 통신 데이터와 타깃 문자, AI 서베이(Survey) 등을 결합해 광고 효율과 전환율을 높인 초개인화 마케팅 사례를 소개했다. 강인호 네이버 Future AI 센터장은 “AI가 검색을 넘어 비교·추천·구매까지 행동을 완결하는 시대에는 ‘검색 콘텐츠’를 넘어 AI가 소비자에게 ‘추천하는 콘텐츠’를 만드는 것이 중요하다”며 AI 검색 시대의 새로운 마케팅 과제를 제시했다.
[이데일리 노진환 기자] E마케팅 인사이트 서밋 2026이 15일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 FKI 타워에서 “마케팅, 사람을 움직이는 방법을 묻다”를 주제로 개최됐다. 최문희 칸타코리아 대표가 ‘소비자를 읽는 힘 : 시장의 규칙을 바꾸는 소비자 변화의 신호 (글로벌 소비자 트렌드 기반)’을 주제로 발표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