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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 본부장은 1일 본인 페이스북 계정을 통해 “1월 수출(액)이 전년보다 5.8% 감소해 마음이 무겁다”며 “글로벌 경기둔화와 반도체 가격 및 국제유가 급락, 미중 무역분쟁 속 28년만에 최저를 기록한 중국 경제성장률(6.6%)이 악영향을 줬다”고 분석했다.
올 1월 반도체 D램(8GB)과 낸드플래시(128GB) 가격이 1년 새 36.5%, 22.4% 내리고 두바이유 기준 국제유가도 10.7% 내리며 반도체 수출액이 23.3%, 석유화학이 5.3% 줄었다. 대 중국 수출도 19.1% 줄었다.
김 본부장은 그러나 “그러나 수출 물량만 놓고 보면 오히려 8.4% 증가세였다”며 “아직 낙담은 이르다”고 덧붙였다. 수출 단가가 13.1% 줄어들며 수출액이 줄었을 뿐 판매 자체가 줄어든 건 아니라는 것이다. 지난해 고전했던 주력 수출품목 자동차와 철강이 각각 13.4%, 3.3% 증가한 것도 긍정적인 신호로 분석했다. 전기차와 2차전지, OECD 등 신성장품목의 빠른 수출 증가세도 수출 잠재력에 희망을 주고 있다는 게 그의 분석이다.
김 본부장은 “귀국 후 직접 수출통상대응반을 열어 실시간으로 수출 상황을 점검하고 수출 통상 애로를 해소하는 등 2년 연속 수출 6000억달러 달성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덧붙였다.
한편 김 본부장은 지난달 29일 미국 출장길에 올라 설 연휴가 끝나는 8일 귀국 예정이다.
미국 트럼프 정부는 지난해 사문화했던 무역확장법 232조를 되살려 자동차, 철강 등 각 부문에 고율 관세를 매기는 방안을 추진하고 있다. 미 상무부는 이달 17일께 관련 보고서를 발표한다. 김 본부장은 이에 미국을 찾아 정부·의회 주요 인사를 만나 우리 입장을 전하고 현지 분위기를 점검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