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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기업 집단' 가는 넷마블, 1분기 실적 부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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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유성 기자I 2018.04.30 16:15:54

전년비 영업익 63% 급감, 매출 26.2% 감소
신작 출시 지연, 기존 게임 매출 감소 원인
''준대기업 집단'' 지정은 여전히 유력

[이데일리 김유성 기자] 매출 기준 국내 최대 게임사인 넷마블이 올해 1분기 부진한 실적을 거뒀다. 최대 히트작 ‘리니지2 레볼루션’의 매출 효과가 잦아들었고, 신작 출시가 지연됐기 때문이다.

이 같은 부진에도 넷마블의 준(準)대기업 집단 지정에는 이상이 없을 것으로 전망된다. 지난해 넷마블인 준대기업 집단 기준 요건인 ‘자산 5조원’을 이미 넘어섰다.

넷마블, 1분기 실적 실망

30일 넷마블(251270)은 연결기준 지난 1분기 영업이익이 전년동기 대비 62.9% 급감한 742억원이라고 공시했다. 같은 기간 매출은 26.2% 감소한 5074억원, 당기순이익은 46% 줄어든 789억원으로 집계됐다.

권영식 넷마블 대표는 실적발표후 컨퍼런스콜에서 “이번 매출 감소와 주가 하락은 신작 출시 지연에 따른 것”이라며 “2016년 발생했던 노무 문제처럼 단기적인 이슈”라고 설명했다. 그는 “이번 매출 감소는 일시적인 성장통”이라며 “향후 글로벌 시장에서도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다만 글로벌 매출 비중은 여전히 높은 수준이었다. 1분기 해외매출은 ‘리니지2 레볼루션’, ‘마블 콘테스트 오브 챔피언스(Kabam)’, ‘쿠키잼(Jam City)’ 등의 안정적인 글로벌 매출로 3433억원을 기록했다. 전체 매출 대비 68%다.

넷마블은 2분기부터 그동안 지연됐던 신작들을 순차적으로 선보일 계획이다.

지난 12일 전세계 251개국에 출시한 모바일 낚시게임 ‘피싱스트라이크’를 시작으로 지난 25일에는 북미자회사 잼시티(Jam City)가 어드벤처 RPG ‘해리포터: 호그와트 미스터리’를 북미, 유럽 등 주요 지역에 선보였다.

준대기업 집단 구성 이상 없어

게임 업계에서는 넷마블의 준대기업집단 입성을 기정사실로 보고 있다. 공정거래위원회가 예정대로 넷마블을 준대기업집단으로 지정하면 한국 인터넷 기업으로는 카카오, 네이버와 넥슨 이후 4번째가 된다.

준대기업집단은 자산 규모 5조원 이상 10조원 미만인 공시대상 기업을 뜻한다. 배우자나 6촌이내 혈족, 4촌이내 인척 간 거래 등을 공시해야할 의무가 있다. 대기업의 일감 몰아주기, 상호순환출자를 막기 위해 제정됐다. 2016년 9월 대기업집단 기준을자산 5조원에서 10조원으로 올리면서 생겨난 분류다.

넷마블이 공시한 기업보고서에 따르면 지난해 넷마블의 총자산은 5조3477억원으로 집계됐다. 2016년 1조9574억원 대비 173% 증가했다. 리니지2 레볼루션 등 지난해 신작 게임이 국내외 시장에서 성공했고 모두의마블, 세븐나이츠 등 기존 히트작들이 선전한 덕이 크다. 실제 리니지2 레볼루션의 전세계 매출은 1조원 가량으로 추정된다. 여기에 넷마블은 상장을 통해 2조6000억원의 자금을 확보했다.

넷마블 내부 분위기도 준대기업집단 지정에 대해 받아들이는 분위기다. 넷마블 관계자는 “준대기업 집단으로 지정되도 달라질 것은 없다”면서 “법에서 요구하는 바를 잘 준수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넷마블이 준대기업집단으로 지정되면 오너이자 총수를 뜻하는 ‘동일인’은 방준혁 넷마블 의장이 된다. 4월 기준 방 의장의 넷마블 지분율은 24.36%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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