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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별 지우고 동반성장"…원·하청 상생 우수사업장 20곳 선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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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정민 기자I 2025.12.10 17:50:38

고용구조 개선·차별예방 분야 각 20개소 선정…고용승계·성과공유·동일처우 실천
SK마이크로웍스·BMW파이낸셜서비스 모범사례로 소개
노동부 “정규직 고용 관행·동일임금 원칙 확립 지원 강화”

고용노동부와 노사발전재단이 10일 서울 루나미엘레 그랜드볼룸에서 ‘2025년 원·하청 상생 및 차별없는 일터 조성 우수사업장 시상식’을 개최했다. 올해 상생·차별개선 분야 우수사업장으로 총 20개소가 선정됐다.
[이데일리 김정민 기자]고용노동부와 노사발전재단이 10일 서울 루나미엘레 그랜드볼룸에서 ‘2025년 원·하청 상생 및 차별없는 일터 조성 우수사업장 시상식’을 개최했다. 올해 상생·차별개선 분야 우수사업장으로 총 20개소가 선정됐다.

이번 시상식은 ‘차별을 지우고, 상생을 그리다’를 주제로 열렸다. 행사에는 권창준 고용노동부 차관과 박종필 노사발전재단 사무총장, 그리고 고용구조 개선(장관상 10곳)·차별 개선(장관상 5곳, 사무총장상 5곳) 분야 수상 사업장 관계자들이 참석했다. 현장에서는 우수사례 발표도 진행됐다.

고용부에 따르면 고용구조 개선 지원단 컨설팅에는 올해 총 80개소, 차별없는 일터 지원단에는 405개소가 참여했다.

고용구조 개선 분야에서는 원청과 하청이 공동 성장할 수 있는 구조를 만든 사례들이 주목받았다. SK마이크로웍스는 하청업체 변경 시 기존 하청 근로자의 고용을 전원 승계해 고용안정을 실천해 왔다. 도급계약 시 매년 임금 인상분을 반영해 단가를 조정하고, 생산성 향상 기여금을 연 1회 배분하는 등 성과 공유도 이뤄졌다. 복리후생 차원에서는 체력단련실·휴게실 개방, 사내 식당 무료 이용권, 카페 할인 혜택 등을 제공했다. 안전관리에서도 원·하청 공동 위험성 평가와 안전포상제 확대 적용을 추진했다.

차별예방 분야 수상 사업장들은 고용형태와 무관한 동일처우를 핵심 가치로 실천했다. BMW파이낸셜서비스코리아는 파견·기간제 노동자에게도 정규직과 동일 기준의 성과급과 인센티브를 부여한다. 정규·기간제·파견 노동자 모두가 사용할 수 있는 ‘패밀리데이’(월 1회 4시간 유급휴무)와 주 2회 재택근무제도 운영 중이다. 회사는 다양성과 포용성을 주제로 한 조직문화 워크숍도 실시하고 있다.

권창준 고용부 차관은 “고용형태가 어떠하든 모든 노동은 존중받아야 한다”며 “오늘 수상한 사업장들은 차별 없는 처우와 상생을 실천해 일터의 새로운 기준을 제시했다”고 밝혔다. 이어 “정부도 동일가치노동 동일임금 원칙을 확립하고 정규직 고용 관행이 확산될 수 있도록 기업 지원을 강화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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