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이혜라 기자] 바이오주가 정부의 코스닥 활성화 정책과 개별 기업 이벤트를 발판으로 반등 흐름을 이어갈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특히 상반기 예정된 굵직한 임상 데이터 발표가 섹터 전반의 투자심리를 가를 핵심 변수로 꼽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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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해진 임플바이오리서치(바이오 전문 분석 기업) 대표는 최근 이데일리 증권시장부 유튜브 ‘주톡피아’에 출연해 “바이오주의 우상향 흐름은 이어지고 있다”며 “수급 개선 가능성과 개별 이벤트를 동시에 갖춘 기업을 선별해 투자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 대표는 지난해 국내 바이오텍들이 잇따라 글로벌 빅파마와 기술이전에 성공하면서 업종이 저점을 통과했다고 평가했다. 그는 “지난달 열린 JP모건 헬스케어 콘퍼런스 등에서 가시적인 기술이전 성과가 부재해 바이오 업종이 전체 시장 대비 부진했다”면서도 “에이비엘바이오(298380)가 지난해 4월과 11월 연이어 기술이전에 성공한 것을 계기로 업종 전반은 계단식 상승 흐름을 이어가고 있다”고 분석했다.
바이오 섹터에 대한 긍정적 전망의 배경으로는 △정부의 코스닥 활성화 정책 △기업별 개념증명(PoC) 기대 등을 꼽았다.
이른바 ‘삼천스닥’(코스닥 지수 3000포인트) 기대가 바이오 수급 개선으로 이어질 수 있다는 분석이다. 그는 “정부가 1400조원 규모의 연기금 평가 기준에 코스닥 지수를 반영하기로 하면서 자금 유입 기반이 확대됐다”며 “바이오 기업이 코스닥 시가총액의 약 40%를 차지하는 만큼, 지수 상승 국면에서는 수급 개선 효과가 두드러질 수 있다”고 말했다.
아울러 정부의 코스닥 부실기업 퇴출 기조까지 맞물릴 경우, 지수 반등 과정에서 바이오 업종이 구조 개선의 수혜를 입을 가능성이 크다고 내다봤다.
개별 기업의 PoC 입증 여부도 핵심 변수로 지목했다. PoC는 임상 단계에서 신약 후보물질이나 플랫폼 기술이 실제 인체에서 의도한 유효성을 확인하는 것을 뜻한다.
그는 “임상 2상에서의 PoC는 바이오 기업 주가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친다”며 “글로벌 시장에서 통할 수 있는 기술 차별성을 입증하는 단계로, 이를 증명할 경우 기업가치가 재평가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상반기 PoC 등 주요 임상 결과 발표를 앞둔 기업으로는 코오롱티슈진(950160), 한미약품(128940), 한올바이오파마(009420) 등을 언급했다.
매크로 변수의 영향력은 과거보다 제한적일 것으로 예상했다. 그는 “최근 금리 우려가 재부각됐지만, 전반적인 하향 안정 기조는 유지될 것”이라며 “고금리 장기화 환경 속에서도 기업들이 일정 부분 내성을 확보했다”고 분석했다.
최근 변동성을 보인 알테오젠(196170)과 에이비엘바이오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그는 “알테오젠 기술이전 로열티 규모가 시장 기대치를 충족하지 못하면서 단기 실망 매물이 출회됐다”며 “피하주사(SC) 제형 전환 확대 흐름 속에서 펀더멘털이나 기술 경쟁력에는 변화가 없다”고 평가했다. 다만 “지난해 주가가 가파르게 상승한 만큼 기대 수익률은 다소 낮춰 접근하는 전략이 유효하다”고 덧붙였다.
프랑스 제약사 사노피가 최근 에이비엘바이오의 파킨슨병 치료제 ‘ABL301’ 개발 우선순위를 조정한 데 대해서는 ‘전략적 선택’이라는 해석을 내놨다. 그는 “기술 가치가 훼손된 것은 아니다”라며 “파킨슨병 치료제 개발은 난도가 높아 글로벌 제약사들도 잇따라 실패한 영역인 만큼, 임상 프로토콜을 정교하게 설계해 실패 가능성을 줄이는 것이 오히려 개발 기간을 단축하는 방법이 될 수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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