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선트 장관은 이날 X(엑스·옛 트위터)에 “일본 정부가 일본은행에 정책 재량을 허용하려는 의지를 보이는 것이 인플레이션을 안정시키고 환율의 과도한 변동을 피하는 데 핵심적인 역할을 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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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선트 장관은 지난 27일 가타야마 재무상과 회담한 직후에도 “일본 정부가 일본은행의 독립성을 인정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한 바 있다.
아오조라은행의 모로가 아키라 수석시장전략가는 베선트 장관이 잇따라 일본은행의 독립적인 금융 정책 보장을 강조하는 배경에는 오는 30일 일본은행의 10월 금리 결정 정책회의를 앞두고 엔화 약세를 억제하려는 의도가 깔려 있다고 분석했다.
베센트 장관 발언 이후 엔화 가치는 상승세다. 현재 달러·엔 환율은 152.05엔으로 베센트 장관의 27일 발언 하루 전인 153.07엔에서 하락했다.
일본은행은 금융 정책 정상화 시점을 고심하고 있다. 금리를 동결한 지난 9월 회의에서 정책위원 2명이 금리를 0.25%포인트 인상해야 한다는 의견을 냈고 일본은행이 보유한 상장지수펀드(ETF) 매각을 결정한 것이 금융정책 정상화 신호탄으로 여겨졌다. 하지만, ‘아베노믹스(재정확대·금융완화)’ 계승을 내세운 다카이치 사나에 내각이 출범하면서 쉽게 금리 인상에 나서기 어려울 것이란 관측이 우세하다.
다카이치 총리는 ‘책임 있는 적극 재정’을 내세우며 경기 부양을 우선하는 입장을 명확히 하고 있다. 그는 지난 21일 취임 후 첫 기자회견에서 금융정책과 관련해 여전히 정부의 역할을 강조하며 일본은행에 대한 견제 가능성을 내비쳤다. 그는 “일본은행이 정부와 충분히 긴밀하게 연계하며 의사소통을 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면서도 “매크로 경제 정책의 최종적인 책임은 정부가 가지는 것이라고 생각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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