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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힘, 전국 유세 접고 '안전 대응' 모드…한화 사고에 막판 선거전 ‘급제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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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소현 기자I 2026.06.01 17:22:49

장동혁·송언석 공개 유세 일정 취소…로고송·율동 자제 긴급 지시
서소문고가 붕괴 이어 한화에어로스페이스 폭발 사고 발생
선거 막판 안전 이슈 부상 속 국민의힘 '차분한 선거운동' 전환

1일 오전 대전 유성구 외삼동 한화에어로스페이스 대전사업장에서 폭발 사고가 나 정문 앞이 통제 중인 가운데, 한국 전력 관계자가 정문 안으로 진입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이데일리 안소현 기자] 6·3 지방선거와 국회의원 재보궐선거 본투표를 이틀 앞두고 국민의힘이 예정됐던 전국 순회 유세 일정을 대거 취소하고 안전사고 대응에 집중하는 모양새다. 서울 서소문고가차도 붕괴 사고에 이어 대전 한화에어로스페이스 폭발 사고 등 안전 사고가 잇따르면서 선거 막판 최대 변수로 ‘안전 이슈’가 부상한 데 따른 조치다.

1일 정치권에 따르면 국민의힘 중앙선거대책위원회는 이날 예정됐던 지도부 공개 지원 유세 일정을 사실상 중단했다. 당초 장동혁 상임선거대책위원장은 제주와 울산을 잇달아 방문하며 막판 표심 공략에 나설 예정이었다. 제주 동문재래시장과 서귀포 매일올레시장을 찾아 문성유 제주지사 후보를 지원하고, 이후 울산 신정시장으로 이동해 김두겸 울산시장 후보 지원 유세를 진행할 계획이었다.

송언석 공동선대위원장도 국회에서 대국민 호소 기자간담회를 가진 뒤 대구 달성군을 찾아 이진숙 국회의원 보궐선거 후보를 지원하고, 경기 오산과 화성에서 이권재 오산시장 후보와 양향자 경기도지사 후보 지원 유세에 나설 예정이었다.

그러나 대전 한화에어로스페이스 사업장에서 폭발 사고가 발생하면서 이같은 계획은 취소됐다.

국민의힘은 장 위원장의 공개 일정을 전면 취소하는 한편, 전국 후보와 선거캠프에 로고송 사용과 율동을 자제하고 차분한 선거운동을 진행할 것을 긴급 지시했다.

장 위원장은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에 “대전 한화에어로스페이스 폭발 사고로 안타깝게 돌아가신 분들의 명복을 빌며 유가족분들께 진심으로 위로의 말씀을 드린다”며 “부상하신 분들의 조속한 치유를 기원한다”고 밝혔다. 이어 “정부는 조속한 사고 수습과 피해 복구에 최선을 다해주기 바란다”며 “국민의힘도 필요한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덧붙였다.

국민의힘 선대위는 안전사고가 연이어 발생한 상황에서 자칫 과도한 선거운동이 국민 정서와 동떨어진 모습으로 비칠 수 있다고 판단한 것으로 보인다. 실제로 전날 서울 서소문고가차도 붕괴 사고 이후에도 당 지도부는 전국 후보들에게 경솔한 언행을 자제하라는 긴급 메시지를 전달한 바 있다.

여야 모두 몸을 낮추는 분위기지만 국민의힘은 동시에 정부 대응을 겨냥한 공세도 이어갔다.

정희용 선거대책본부장은 이날 페이스북을 통해 “국민의 생명과 안전이 위협받는 긴박한 상황이 이어지던 오전 11시 36분, 이재명 대통령은 자신의 SNS에 증시 관련 보도에 대한 반박 글을 게시하는 데 시간을 할애했다”며 “사고 수습을 지시하는 대통령의 메시지가 먼저였는지, 증시 반박 SNS가 먼저였는지 그 전말을 국민 앞에 분명히 밝히기 바란다”고 주장했다.

국민의힘은 본투표를 이틀 앞둔 만큼 안전사고 대응에 신중함을 유지하면서도 경제·안보·민생 이슈를 고리로 한 대여 공세는 이어간다는 방침이다.

다만 사전투표율이 23.51%로 역대 지방선거 최고치를 기록한 가운데, 지도부가 계획했던 제주·영남·수도권 동시 공략 전략은 사실상 차질이 불가피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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