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국은 조선수주 점유율 세계 2위, 선복량 4위 등 조선업과 해운업 모두 세계적 역량을 갖췄지만 유기적인 협력 체계가 구축되지 않아 시너지를 내지 못하고 있다는 지적을 받았다. 특히 최근 중동전쟁으로 지정학적 리스크가 부각되면서 국내 건조-국적선 운송으로 이어지는 해상공급망 구축 중요성이 커졌다. 이에 양 협회를 중심으로 조선사·해운사·정부·학계 등 분야별 전문가로 ‘조선·해운 상생발전 전략협의회’를 구성하고 중점 추진전략으로 ‘W.A.V.E.’ 방안을 이날 발표했다.
W.A.V.E. 전략은 W(World Top Class)-세계 최고 수준의 초격차 기술을 확보하고, A(Alliance)-조선·해운 전반에 폭넓은 산업연계 동맹을 구성하고, V(Vessel production)-국적 선대 확충과 국내조선사 일감 확보로, E(Ecosystem)-지역경제 기반의 상생혁신 생태계를 구축한다는 조선-해운 상생발전의 비전을 의미한다.
전략협의회는 4개 전략별 세부과제를 발굴하고 구체적 실행계획을 연말까지 수립할 계획이다.
이날 양 협회는 ‘대한민국 조선·해양 클러스터 발전을 위한 국적선 공동발주 선언문’을 채택했다. 최근 고려해운 1900TEU급 컨테이선 6척과 HMM의 2800TEU급 컨테이선 10척을 HD현대중공업에 공동 발주한 사례를 지속하겠다는 방침이다.
또한 조선 3사와 해운협회, 한국가스공사는 ‘LNG 수송발전을 위한 업무협약’을 맺었다. 이를 토대로 LNG 운송체계의 안정성을 도모한다는 방침이다.
해수부와 산업부도 협력을 강화한다. ‘자율운항선박 M.AX 얼라이언스’를 중심으로 기업 수요를 반영해 6000억원 규모의 완전자율운항선박 기술개발 사업을 올해 본격 추진한다. 또한 암모니아·전기추진 등 친환경선박, LNG 화물창 국산화 등 미래 먹거리 육성을 위해 해수부는 실증 수요 발굴을, 산업부는 핵심기술 개발을 적극 뒷받침 해가기로 했다. 한미 조선 협력 프로젝트(MASGA)에서도 해운·항만 분야까지 협력 범위를 넓힐 방침이다.
황종우 해수부 장관은 “이번 전략협의회 출범은 양 산업이 강력한 ‘민관 원팀’으로 거듭나 글로벌 경쟁력을 한층 더 높이는 중요한 계기가 될 것으로 생각한다”며 “해수부는 자율운항 선박 기술개발, 에너지 안보 등의 분야에서 산업부와 협력을 더욱 강화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김정관 산업부 장관은 “W.A.V.E. 전략을 바탕으로 조선과 해운이 다가오는 번영의 파도를 타고 함께 도약하기를 기대한다”면서 “산업부는 공동발주와 미래선박 기술개발, 산업 생태계 강화 등 오늘 발표된 협력 노력이 실질적인 성과로 이어질 수 있도록 해수부와 긴밀히 협력해나가겠다”고 강조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