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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파는 각 국가 대표팀 홈·원정 경기를 꾸준히 따라다닌 충성 팬들에게 각국 협회가 자체 기준에 따라 배분할 것이라고 밝혔다. 피파는 가격 정책을 급격하게 바꾼 명확한 이유는 공개하지 않고 “대회 기간 동안 자국 대표팀을 응원하기 위해 원정 응원을 가는 팬들을 지원하기 위한 것”이라는 원론적 설명만 내놨다.
이번 가격 인하는 팬들이 피파를 움직이도록 만든 상징적 조치로 받아들여지고 있다.
앞서 피파는 지난 11일 티켓 판매를 개시했으나, 조별리그 기준 180~700달러(약 26만~103만원), 결승전이 4185~8680달러(약 616만~1279만원) 수준에서 책정됐다. 2026년 북중미 월드컵이 처음으로 출전국이 32개국에서 48개국으로 늘어난 대회인 만큼 수익 극대화 전략으로 파악된다. 피파는 최소 100억달러 수입을 기대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문제는 가격이 2022 카타르 월드컵의 최고 5배에 달해 전 세계 축구 팬들의 반발에 직면했다는 점이다.
특히 자국 대표팀의 모든 잠재적 경기(조별리그부터 결승까지)에 대한 ‘패키지 티켓’을 사려는 팬들에게 최저가 티켓이 배정되지 않았다는 점, 자국 대표팀이 탈락할 경우 월드컵 종료 후에야 환불이 이뤄진다는 점, 그 과정에서 수수료까지 떼이게 된다는 점에서 논란은 더욱 거세졌다.
미국·캐나다·멕시코 등 공동 개최국 3국이 포함되지 않은 조별리그 경기 최저 가격도 120~265달러로 높은 가격대에 책정된 것도 문제였다. 3국이 2018년 월드컵 유치 당시 “21달러짜리 티켓 수십만장을 공급하겠다”는 약속을 지키지 않았다는 비판이 제기됐다.
가격을 고정하지 않는 미국식 티켓 판매 정책과 재판매 플랫폼 수수료 부과 방침까지 도마 위에 오르면서 “피파가 전통을 무시하고 돈벌이에만 몰두하고 있다”는 비난이 뒤따랐다.
피파가 한 발 양보했지만 티켓 수량이 수천장도 아닌 수백장 수준에 그쳐 ‘생색 내기’라는 지적도 적지 않게 나온다. 결국 피파는 티켓 환불시엔 수수료를 부과하지 않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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